우도를 빠져나와..
석양포인트를 찾아서 성산포를 헤메여봅니다.
하지만 구름이 너무 짙어 석양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ㅠㅠ
이대로 호텔로 들어가기는 그렇고..
고민하다가..
내일 일출 포인트로 정해둔 광치기 해변을 답사해봅니다.
이미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가끔은 올레꾼들이 지나가지만..
아무래도 어두워지면 올레꾼들의 발길도 뜸해지는 듯 합니다.
광치기해변은 암반지대가 드넓게 펼쳐진다고 하여 부쳐졌다고 합니다.
광치기는 제주 말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이라고 합니다만..
인터넷에 떠도는 믿을 수 없는(?) 소문은..
고기잡이 갔던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은 다음에
그 시신이 이 해변으로 밀려와 이 곳에서 "관"을 치루다보니 관치기가 광치기가 되었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올레 1코스가 광치가 해변으로 이어집니다.
광치기 해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음.. 이 길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해변으로 내려와 성산일출봉을 바라봅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가 않습니다. -o-
섭지코지 방향으로 쭉 걸어봅니다.
멀리 배 한 척이 지나가고..
55mm로 당겨봅니다만..
날씨도 흐리고.. 밤이라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가까운 곳은 아직 찍을만 합니다만.. ㅋㅋ
슬슬 광치기 해변의 특이한 지형들이 나타납니다.
모래톱도 이렇게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바다가 주는 신비함..
그래서 바다는 늘 동경의 대상인 듯 합니다.
뒤를 돌아 성산일출봉을 찍어봅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안개에 감싸인 듯 합니다.
이 쪽은 물이 별로 없으니.. 건너가 볼까요?
흠.. 꽤 특이합니다.
비록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꽤 흥미로운 계단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둡습니다.
플래쉬를 터트려봅니다.
역시.. 플래쉬를 터트리면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ㅋㅋ
아무래도 플래쉬 조건은 고수들이나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플래쉬를 터트려야만 합니다.
안터트리면 요렇게밖에 안 찍힙니다.
그래서 다시 플래쉬를.. --~
어쨌든 이런 지형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오갈 때.. 각종 해조류와 어패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성산일출봉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내일 아침 일출을 찍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되는 날씨입니다.
미끈거리기는 하지만.. 조심해서 끝까지 가봅니다.
조심조심~
그렇게 끝까지 갔지만.. 너무 미끄러운데가 아예 깜깜해줘서 사진 찍을 엄두는 내지 못했습니다. ㅋㅋ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모래가 있는 곳까지 오자.. 올레꾼들로 보이는 분들이 나타나셨네요~
뒤돌아 봅니다.
내일 새벽에 다시 올텐데.. 제발 해가 뜨기를~
꼬르륵~
그러고 보니.. 아직 저녁을 안 먹었습니다.
빨리 가서 뭐라도 먹어야지요~
하지만 유채꽃 밭이 나타나길래..
플래쉬 터트리고 한장 찍었더니 역시 멋이 없습니다.
온갖 꽁수를 다 동원해서 플래쉬 없이 찍어봅니다만.. ㅎㅎ
자.. 밥먹으로 가야지요~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ps. 혹시 추천하셨다면 가능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제가 게을러서 댓글이 없으면 추천하셨는지 잘 모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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