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08 - 하꼬네로 갑니다.
여행 넷째 날.. 하꼬네 가는 날이다.
사실 일정 짤 때 고민이 많았지만..
4박 5일 동안 동경 지역 전체를 돌아봐야 하기 때문에
하꼬네를 당일치기 하기로 했다. --;
당일치기해도 역시 하꼬네 패스가 조금 싸다
편리함까지 따진다면 당근 당일치기라도 하꼬네 패스가 나을 듯하다.
다만.. 로망스카를 타려면 조금 더 돈을 더 내야 한다.
자세한 것은.. http://www.odakyu.jp/korean 를 참조~
로망스 카 안.
전 좌석 지정석이라서 휴가철에는 특히 고생 안해도 되어서 좋다. ^^
로망스 카는 하꼬네 유모토까지 직행이지만..
일반 열차 중 가장 빠른 쾌속급행을 타더라도 가끔 오다와라까지만 가는 것이 있으니 주의~
그런데... 슬픈 것은 사진을 보니 이제 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것..
아~ 벌써 40대 중반이라니..
로망스 카를 타고 하꼬네 유모토 역에서 내리면 고라행 등산열차를 타면 된다.
지그재그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재미있다.
프리패스 덕분에 아무 생각안하고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가면 OK~
물론 당일 치기가 아닌 분들은 하꼬네 유모토에서 온천이라도 하시면 좋겠지만..
고라에 도착하면 소운잔으로 가는 케이블카(바닥에 케이블이 있다.)을 탄다.
이 역시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 가는 곳으로.. ^^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이 서서 가는 사람은 없고..
고라에도 볼 것이 많치만 pass~~~
재미있는 것은 열차를 타면 좌석이 step이 지어져 있다는 것..
기울기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무슨 말인지 타봐야.. ^^
같이 동해하신 분들이 찍어 준 사진~
소운잔에 도착하면 바로 오와꾸다니로 가는 로프웨이(하늘에 달린 줄에 매달려 가는 것)를 탄다.
로프웨이가 아주 멋있다.
울창한 숲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공사중?
어.. 저기 멀리 김이 모락모락?
그렇게 무사히 정상에 도착~
그런데.. 벌써 배가 고프다.. --;
일단 "레스토랑"이라고 쓴 저 둥근 전망대에서 식사를 하고..
인터넷 여행기에서는 다들 비싸다고 겁을 많이 줬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그렇게 안 비싸다.
거기서 우연히 황목사님을 만났다. ^^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한장..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여기도 모락모락..
저기도 모락모락..
아예 끓는다..
저기 풍덩하면 정말 큰일 날 듯~
뒤를 돌아보니 정말 대단하다..
비록 날씬느 덥고 냄새는 매케하지만..
증명 사진은 필요하기에.. ㅎㅎ
1개 먹을 때 7년씩 더 산다는 쿠로다마고(검은 달걀) 사먹고..
옆 작은 소금은 봉지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큰 소금 봉투도 팔기 때문에 소금 없는 줄 알고 큰 소금 사는 실수가 없기를~
같이 동행한 한진우 집사 부부와..
JDS팀과 같이 잠깐 예배를~
유치원인듯.. 단체로 차례차례 사진을 찍는데..
정말 유치원생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질서를 잘 지킨다..
역시 일본이다.
이제 토켄다이로...
버스도 있지만 역시 로프웨이로~
내려가는 길도 역시 멋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해적선..
배를 타니 역시 시원~~
날씨가 흐려서 시원은 하지만.. 이시호의 풍경은 그닥..
따라서 이렇게 셀카질이나 하면서.. ㅎㅎ
그런데.. 왜 하필이면 해적선일까?
어느새 하꼬네마치에 도착.
배에 따라서 모또하꼬네로 가는 배도 있으니 잘 선택..
자.. 이제 신주쿠로 돌아가기 위해서 하꼬네 유모토로..
돌아가는 방법은 다시 꺼꾸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간단히 버스를 타는 방법도..
직행을 탈까 완행을 탈까 하다가.. 먼저 온 완행을 타버렸다.
경치 구경은 잘 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버렸다.
하꼬네 유모토에 도착해서 시간 관계상 온천은 못했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족탕을 들어갔다.
가격이 싸기는 하지만 그냥 요금통에 정해진 돈을 넣도록 해 놓았다.
그야말로 자율이지만 모두들 돈을 넣는다.
누구하고 누구 발일까?
음.. 쉬원~
어른이 되니 이런 느낌이 바로 시원하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된다. ㅎㅎ
아.. 저기 요금이 보인다. 200엔~
돌아갈 때는 로망스카를 안 타고 돈 좀 아껴보자고 일반 열차를 탔다.
열차의 등급은 모두 5가지.. "쾌속급행", "급행", "준급", "구간 준급", "각역정차"의 5등급이 있다.
그런데.. 기다리기 싫어서 "준급" 탔다가 정말로 신주쿠까지 오래걸려버렸다.
로망스카가 아니라면 "쾌속급행"이나 "급행" 을 기다려야 할 듯..
중간에 갈아탈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실패~
간단한 지도들 참고.
저 지도 안에서는 하꼬네 프리패스로 모든 쿄통수단이 공짜~
단... 하꼬네 프리패스용 새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은 버스는 안되니 주의~
신주쿠에 도착하니 개찰구의 기계가 프리패스를 뺏어가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