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20 - 가라판 목요 야시장의 맛있는 음식들과 무료 공연
이번 사이판 여행에서 몇가지 신경쓴 것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목요일을 사이판에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가라판 피에스타 호텔 앞에서 야시장(夜市場)이 서기 때문입니다.
단 돈 몇$에 푸짐하게 먹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공짜로 민속춤을 구경할 수도 있고
또 한적하기만 한 사이판에서 부쩍부쩍 사람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하파다이 호텔 옆 상가에 주차를 해 놓고 "파세오 드 마리아나"까지 1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목요일 저녁은 이 거리에 차를 세우기가 싶지 않다고 하네요.
목요일 저녁은 길거리 야시장으로 인해 일반 가게들은 장사가 잘 안될 듯 싶은데도..
그래도 일반 가게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꽤 눈에 띕니다.
여기가 바로 사이판 최고의 번화가 가라판의 파세오 드 마리아나 입니다. ^^
자.. 조금 더 걸어서 야시장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감상해보세요.
뭐 먹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같이 고르기가 힘들어서 약속 장소를 정해 놓고 마눌님과 헤어졌습니다.
내가 고른 것은 태국음식. 5$에 5가지 담아줍니다.
태국식 볶음밥에 스프링 롤, 돼지고기 볶음, 야채 볶음, 월남쌈까지~
마눌님은 중국식을 골라왔습니다. 5$에 6가지!
볶음밥, 군만두, 딤섬, 상하이 누들, 돼지고기 야채 볶음, 돼지고기 튀김 ^^
정말 배부릅니다.
어디서 먹느냐고요? 그냥 아무되나 철.퍼.덕. 하면 됩니다. ^^
자.. 이제 배도 부르니 공짜 공연을 봐야죠?
가수들이 열심히 노래를 부릅니다.
잘 부르나요?
한 쪽에서는 여자 무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말 프로들은 아니고 그냥 여기 원주민들일 뿐입니다.
드디어 여자 무희들의 춤이 시작됩니다.
조금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분명 이국적입니다.
바닥에 내려 놓았던 막대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비슷하네요. ^^
아가씨들 물러나고 아줌마와 아저씨들 등장
차라리 이 분들이 더 멋있습니다. ^^
공짜 공연을 감상하세요~
동영상은 여러개 찍었는데.. 대부분 100M가 넘어버리네요. 압축하기 귀찮아서 생략
공연히 끝나고 아줌마 무희들과 한장.
마눌님도 웬만한 서양사람하고도 꿀리지 않는 체격(?)인데.. 다들 퉁퉁해서 보기가 참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판다에서 한장. 마눌님 메리언은 이미 동심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
그런데.. 판다가 사이판의 상징인지 아직도 궁금..
사이판(Saipan) - 판다(Panda). 끝말 잇기하다가 나온 아이디어인가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