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렇지만 정말로 걷고 싶은 신성리 갈대밭
그래도 취미가 여행인데..
요즘 너무 바뻐서 도저히 짬이 나지를 않습니다. --;
모처럼 쉬는 날.. 당일치기로 갔다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옛날부터 가보고 싶었던 신성리 갈대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몇년전..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었지만..
단체로 갔었기에.. 신성리 갈대밭에는 들릴 수가 없었었습니다.
충청남도 서천군.. 집인 수원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헐... 제법 갑니다.
참고로 이 글은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
도착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의 금강변에 위치한 이 갈대밭은 그 크기도 꽤 큽니다.
마음이 설레입니다.
개인적으로 갈대를 참 좋아하기 때문에..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주차를 합니다.
그런데.. 저 풍차는? ^^?
갈대밭.. 강변을 따라 정말로 장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광각렌즈가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만..
DSLR도 없는 주제에 렌즈 타령을 하니 우습습니다. ㅎㅎ
자.. 이제 걸어 볼까요?
제 사진 기술로는 표현이 안될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주요 코스는 나무를 깔아 놓았습니다.
주변 풍경도 멋있지만.. 걷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일단 쭉 직진.. 금강이 보입니다.
저기 파란 파라솔은?
초상화 그려주시는 분이네요.. ^^
이 길들을 모두 걸으려면 족히 3~4시간은 걸어야 겠습니다. ㅎㅎ
다리가 아프면 쉬어가도 됩니다.
정해진 길이 없기에.. 그저 걷습니다.
작은 길들은 이렇게 비포장입니다. ^^
잠시 서서 갈대를 무심히 바라봅니다.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휘어지면 휘어지지 뽑히지는 않습니다.
인생을 사는 지혜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골목길에는 좋은 글들이 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제 자신에게 물어보니.. 부끄러워집니다.
이제부터라도 조금 더 뜨겁게 살아야겠습니다!
다시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파란 하늘과 누런 갈대..
단 두 색의 조화인데도 정말로 한참을 보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저 그림자는?
여기서서 사진찍기 연습에 돌입합니다.
Out of Focus 연습합니다.
앞 사진에서 찾아보세요.. ^^
한참을 걷다보니..
주차장이 보이는 쪽까지 왔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걸음을 멈출 수는 없지요.
다시 서서 사진 찍기 연습에 돌입합니다. ^^
DSLR이 아니더라도 이런 분위기 연출은 가능하군요. ㅎㅎ
사진 찍기가 점점 재미 있어 집니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
다시 길을 걷으려고 안내 표지판을 자세히 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다 걷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기사 무엇인가를 남겨나야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것이 여행의 묘미 갔습니다.
그만 가자고 조르는 메리언..
하기사 날씨는 꽤 춥습니다.
오늘은.. 정말로 갈대 기행입니다.
이왕 온 김에 공부 좀 할까요?
20만 평방미터면.. 6만평입니다.
갈대와 억새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다르네요..
공동경비구역 JSA만 촬영한 줄 알았는데..
그 외에도 많은 촬영이 있었습니다.
공부공부..
갈대는 인자에 회구되는 중요 상징인 것이 분명합니다.
갈대.. 먹기도 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음으로 그만 돌아갑니다.
이 풍차는 왜 세워 놓았을까요?
어쨌든 한 장 찍어봅니다.
이렇게 충청남도 서천군의 아름다운 신성리 갈대밭의 추억을 만들며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탄처럼 뜨겁게 살면서도.. 갈대처럼 유연하게 살아야겠지요~
글/사진 : 제이슨
[2010.04.28/29] 다음 메인 카페/블로그에 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