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산책#01 - 눈 내리던 날의 추억
이번 겨울은 정말로 춥고 눈도 많이 내린 것 같습니다.
남쪽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잘 느끼시지 못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북쪽(?)에 사는 사람들한테는.. 길고 추운 겨울이 여전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곧 잔인한 계절이 오면 이 때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눈 속에 파 묻혀 버린 차들..
흑백사진 같지요? 분명히 색깔 사진입니다. ^^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다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련지..
마치.. 캐나다 같습니다~ ^^
평소에도 아이들이 없기는 하지만.. 오늘은 더 없을 듯 합니다.
이런 풍경 다시 간직하기 어렵겠지요? 일단 카메라 들고 거리로 나갑니다.
오늘은 쌓인 눈이 거리의 보도블록입니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공간에 뽀드득 소리를 내어보고 싶습니다만..
너무 깊어서 신발이 푹 들어가 버립니다.
어릴 적에는 쌓인 눈으로 빙수도 해먹었었는데..
누가 버리고 갔을까요?
많이 춥습니다. 그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집에 들어가려다가 갑자기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 이 눈과 추위 그리고 이 사진들도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겠지요..
가던 길을 돌려 한바퀴 돕니다.
오늘은 이 벤취에 앉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정자도 벤취도..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날입니다.
어른 얼굴은 너무 자세히 나오셔서 고양이 얼굴 처리~ ^^
(허락받고 찍은 것이 아니니.. )
개구쟁이들에게는 신나는 하루입니다.
아마.. 계속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런지도.. ^^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눈을 찍으면 어떻게 보일까요?
접사로 찍어보았습니다... ^^
아직도 춥습니다.
이제 2월의 중순이니 당연한 것인가요?
어쨌든 올 겨울처럼 추운 겨울은.. 어렸을 적 이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로 잔인한 계절이 오면 분명히 이 사진들이 그리워질 듯해서 올려봅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