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08 - 운치 있어 걷기 좋은 동백섬
비가 오는 해운대에서 느즈막히 아침을 두둑히 먹고나니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집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리 비가 와도 여기까지 와서 그냥 호텔에서 구르다가 돌아가기는 억울합니다.
우산 쓰고 동백섬 한 바퀴에 도전합니다. ^^
조선호텔을 지나 어제 야경 사진 찍던 곳으로 갑니다.
비를 맞고 있는 황옥공주가 조금 안 스럽게 보입니다.
이제보니 손 바닥에 들고 있는 것이 황옥인가봅니다.
동백섬 산책길은 해안가를 따라서 조성되어 있어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이네요~
제법 긴 다리도 나오고요..
이렇게 안내판도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원입구로 가면 포장도로로 걸을 수 있습나다.
우산 쓰고 사진 찍기 어렵네요.
결국 한 방울 맞았습니다.
해안가 길은 제법 깁니다.
이렇게 예의를 가르쳐 주는 나무도 있습니다. ^^
하얀 등대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지금 시간은 9시 48분~
등대에는 역시 낙서들이 가득합니다.
고개를 돌려 보니 누리마루가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비 온 덕분에 꽤 운치있어 보입니다.
APEC 정상 회담이 열렸던 곳이니 이 곳의 경치가 어떤 지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일락말락입니다.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해운대가 빗속에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누리마루를 지나고서 부터는 포장도로입니다.
여기는 동백섬.. 동백꽃을 안 보고 갈 수야 없지요. ^^
그렇게 동백섬 한 바퀴 잘 돌았습니다.
자.. 이제 어디로 갈까요?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는 뭔가 아쉽지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