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01 - 인천대교를 건너다
타이완(대만)을 향해 출발합니다.
지난 번에 사이판 사진을 통해 번 돈을 핑계로..
회사에 하루를 휴가 내고 주말 끼어서 갔다 올 곳을 궁리하다가..
저렴한(?) 타이완 상품을 발견합니다.
카메라도 한대 장만했기에
비록 통장에는 잔고가 없어도.. ㅎㅎ
결국 갑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경험을 쌓아야할 학생이나 처녀 총각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들 결혼까지 다 시켜 놓은 노부부도 아니고..
한참 돈 들어갈 나이(?)에
노후를 위한 저축은 안하고 버는 대로 다 쓰면서 왜 이렇게 자주 다니냐고..
여행을 취미로 한다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중년 부부가 여행을 취미로 한다는 것은
시간과 돈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희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외국이라고 해 보았자 보통 1년에 한 두번 정도지만
맞벌이도 아니고 홀벌이 평범한 회사원에게는 분명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선 순위의 문제일 뿐입니다. ^^
아직은 새벽.. 2009년 10월에 완공된 인천대교로 접어듭니다.
인천대교 덕분에 집인 수원에서 인천공항까지 10분 이상 단축된 것 같습니다~
슬슬 해가 떠 오르려고 합니다.
쉬원하게 뚫린 길..
더군다나 비행기 타러 가는 길..
인천대교 완공 된 이후로는 처음으로 인천공항 가고 있습니다. ^^
저 멀리 인천대교의 현수교 교각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기사 지금도 이미 인천대교의 일부분으로 바다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
인천대교.. 정말로 대역사입니다.
인천 대교의 총 길이는 21.38㎞로 교량 구간만 18.35㎞ 라고 합니다.
세계 5위의 길이이고 당근 대한민국에서는 1위의 길이입니다.
건너고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브릿지 생각이 나네요.. ^^
차 세워 놓고 제대로 사진 찍어 보고 싶습니다.
높이는 238.5m라고 합니다.
통과~
헐.. 바다로 빠지고 있는 저 다리 끝
저 다리 끝에는 인천공항이 있습니다.
저 멀리 흐릿하게 영종도의 모습이 보이고..
이제 몇 시간 뒤에는 비행기 안에 있겠지요. ^^
글 : 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