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10-1)

타이완#16 - 화련 태로각 협곡 장춘사의 슬픈 사연

캐나다제이슨 2010. 5. 28. 07:59

태로각 협곡 그 세번째 포인트는 장춘사(長春祠:현지명 장춘츠)입니다.

 

원래 태로각 협곡은 연자구, 자모교, 구곡동, 장춘사의 이 4곳이 주요 관광포인트인데..

아쉽게도 구곡동은 최근 낙석이 심해서 수시로 출입이 금지된다고 하네요.

가장 절벽과 절벽 사이가 좁고 낙석이 자주 일어나 헬멧을 쓰고 구경해야 한다는데..

역시나 출입 금지.. 아쉽게도 통과..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착한 곳이 장춘사입니다.

장춘사는 오래된 사찰이 아니고 태로각 협곡에 도로 공사를 하면서

사망한 사람들을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찰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절벽..

그리고 저 절벽에 기대에 사찰들을 지었습니다~

 

영어로는 Eternal Spring이군요.. ^^

태로각 도로 공사를 하면서 212명이 사망했고.. 702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이들 212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58년에 처음 지어졌고..

1979년 태풍으로 부셔져서 1980년 다시 건립..

1987년에 자연 재해로 다시 무너지고 다시 지어져서 현재의 것은 세번째 것이라고 합니다.

 

설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봅니다.

진짜 절벽에 세워지고.. 통로도 바위를 뚫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OIS를 믿고 조리개를 줄여서 최대한 장노출로 크게 찍어봅니다.

그런데 장춘사는 공사중.. -o-

이렇게 자주 공사를 해야하나봅니다.

 

저 위쪽 정자는?

 

여기도 최대한 당겨 봅니다.

저기서 밑을 보면 후덜덜 할 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바로 비가 올 듯 하늘은 뿌옇고..

 

장춘사를 담으려는 서양인 한 명이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

 

장춘사로 가는 길..

장춘청수(?) 세번 째 한자는 "청" 자 같은데.. 들을 청 비슷하고 마지막 한자는 "수" 자 같은데.. 목숨 수에 물 수변에 붙었는데.. -o-

저렇게 사람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을 파서 사찰을 지었으니..

 

이렇게 사진을 찍은 곳은..

태로각 협곡 내 유일한 휴게소 입니다. ^^

 

커피도 팔고.. 화장실도 있고..

운영은 우리의 국립공원 격인 국가공원에서 하지만 직원들은 모두 태로각 족이라고 하네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커피 가격은.. 후덜덜합니다. -0-

 

간판은 아까.. 그 장춘청(?)수(?)

 

휴게소를 빠져나와 장춘교를 건너 장춘사로 가보려는데..

음.. 시간이 다 되었군요. --;

그만 버스 타러 갑니다.

덕분에 장춘교는 버스 타고 건넜습니다.

 

버스 타고 화련 시내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버스 기사의 곡예 운전은 계속되고

간은 여전히 콩닥콩닥.. ^^

그렇지만 추천할만한 태로각 협곡의 비경이었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