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산책#12 - 싱그러운 여름의 과수원길
토요일.. 일하다가 점심 때가 다되어 창가를 보니 비가 올락말락..
우산도 준비하고 모자도 준비했지만 그래도 둘 다 없이 나가야 좋기에~
점심 후다닥 먹고.. 카메라 메고 출발~
오늘도 사진이 좀 많습니다~ 줄이고 줄이고 줄여도.. 많네요. ㅎㅎ
그 동안 새로운 꽃이 핀 것이 있는지 확인 차 먼저 텃밭에 들립니다.
새로운 꽃 발견! 뭘까요?
쑥갓입니다. ^o^
여기에도 못 보던 꽃이?
지난번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았던 호박꽃도 활짝..
가지 꽃..
가지색처럼 꽃도 보라빛입니다.
개망초들은 파밭 너머로 여전히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자 산책 출발합니다.
오늘은 오른쪽 마을 길로 들어섭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가게집 멍멍양~ ^^
어느 집 마당에 맺힌 열매..
매실? 자두? 살구? 복숭아? -o-
아직 작지만 사과도 매달려 있고..
뭔지 아세요? "파" 랍니다. ^^
우회전해서 마을 길로 들어섭니다.
언제나 마음이 편한 시골 마을 길..
이렇게 집집마다 열매는 커가고..
텃밭의 채소와 논의 벼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비료 포대? ^^?
파밭에는 아저씨 아주머니 두 분이 열심히 무엇인가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과수원으로 가는 길..
앵두와 개망초.. ^o^
같이 찍으니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이렇게 딸기도 길가에?
생각보다 길가에 앵두가 많습니다.
우회전하면 본격적으로 과수원 가는 길..
개망초들은 전국의 들이란 들은 다 덮은 것 같습니다.
데이지.. 카모마일.. 마거리트.. 비슷비슷 해보이지만..
그래도 개망초들이 이렇게 군락지어 있는 것이 제일 이쁜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과수원으로..
이렇게 흙 길을 걷는 것..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길은 몇 시간을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듯..
과수원 가는 길.. 꽤 멉니다.
가도가도.. 과수원은 안 나오고..
거기다가 빗방울마저 떨어지고.. ㅠㅠ
드디어 저기 멀리 과일 나무들이?
뭘까요?
아직은 매우 작지만..
개망초 너머 분명히 열매들은 탐스럽게 맺혀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지요?
바로 "배"랍니다! 맞지요?
아직 너무 어려서 배 같지는 않지만요.. ^o^
과수원을 돌아돌아..
가도 가도 길은 계속 되고..
오.. 나리 꽃 발견. 원추리와 헛갈리지만 나리꽃 맞는 것 같습니다!
더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후퇴..
회사로 돌아가는 길..
왜.. 점심 시간은 1시간밖에 안될까요?
걸음을 재촉합니다.
구름이 쫙~ 깔린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쉬원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개천을 건너 큰 길로 갑니다.
포장된 도로..
하나둘.. 하나둘.. 빨리 걷습니다.
다행히 한두방울 씩 내리던 비는 더 이상 안 내립니다.
헛.. 메꽃 집단 서식지 발견..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그냥 갈 수 없습니다.
나팔 꽃 비슷하지만 분명히 넘 예쁜 메꽃입니다.
진짜로 시간이 없습니다.
뛰듯이 걷습니다.
회사로 들어가는 길..
오늘도 기분 좋은 점심 산책이었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2010.06.21] Photo/동영상 Best에 선정되었네요. ^^
얼마전부터 점심산책 시리즈의 view발행을 일상다반사에서 취미로 바꿨습니다.
궁금해서 한번 가보니 취미 베스트에는 3등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