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07 - 성산일출봉의 고요한 아침
아름답고도 장엄한 일출을 뒤로 하고
뚜벅뚜벅 하산(?)을 시작합니다.
성산일출봉에 올랐다고 무조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맑은 날을 주신 분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여행 이틀째를 시작하기 위해
빨리빨리 호텔로 갑니다.
물론 호텔로 가기 전에 아침(?)도 먹어야지요~
그런데.. 그냥 빨리 하산만 하기에는..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제주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산하면서.. 제주도를 바라봅니다.
멀리 희미하나마 한라산이 그 자태를 드러냅니다.
해는 떴지만 아직 그 영향력이 미미한 아침입니다.
내려가면서 올라 올 때 미처 읽지 못했던 안내판들을 읽어봅니다.
성산일출봉의 나이가 5천살이군요~ ^^
성산포..
아래 주차장이 성산일출봉 주차장입니다.
성산일출봉에는 이런 기암들이 많습니다.
왼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봅니다.
한라산은 여전히 희미합니다.
조금 더 내려오자..
어.. 우도다!
기다려라 내가 곧 간다~~
그런데.. 수평선 쪽의 하늘이.. 어째..
걸음을 재촉합니다.
수평선 쪽의 하늘은 이 쪽다 다 뿌옇습니다.
뒤를 돌아서 한장..
하늘은 이제 완연한 파란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도가 이제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당겨서 한장..
우도는 섬 자체가 또 하나의 올레길입니다. 이른 바 올레 1-1 코스입니다. ^^
제주도.. 겨울에도 꽃은 피어 있고..
태양은 성산일출봉 뒤에 숨어버리고..
누런 언덕에는 꽃들이 만발하고
멀리 우도는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합니다.
고개를 돌리니 반쯤 숨어 있는 햇님..
제이슨보다 사진을 더 못 찍는 분들을 위해서
요런 분위기의 사진은.. 태양이 반쯤 가리는 위치를 선택한 다음에 조리개를 최대한으로 조이고 색온도를 최대한 올려주면 됩니다.
배라도 한 척 지나가야하는데.. ^^
제주도 그리고 성산일출봉의 산책길.. 너무나 좋습니다.
우도야.. 오늘 맑은 날씨를 나에게 선물해줄꺼지?
또 다른 분화구? ^^
다 내려오니.. Dunkin Donuts가?
여기서 아침 먹으면 어떠냐고 유혹합니다.
먹고도 싶었지만 무시하고..
어제 먹었던 고향집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사람들로 꽉 차있습니다.
결국 호텔로 돌아가 비상식량-칼로리 바로 아침을 떼웁니다. ^^
호텔에서 찍은 성산일출봉의 아침..
정말 멋진 아침입니다.
자.. 이제 우도로 가야지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