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들의 소망을 담은 소담길
서울 S 병원에 들릴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병원 갈 때도 카메라 가지고 가는.. ^^
이제는 카메라와 함께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이 곳 저 곳을 기웃기웃 거립니다.
그러던 중 작은 야산 산책길이 눈에 띄입니다.
비록 눈은 많이 내렸지만
걸을 수 있도록 이미 치워놓았기 때문에
감사하게 걷기 시작합니다.
올 겨울 춥기도 춥고 눈도 자주 온 것 같습니다.
산책로.. Trail
우리 모두의 소망은 담은 길
병원이기에 아픈 이들의 소망을 담은 길이겠지요.
고맙게도 산책할 수 있도록 눈을 치워 놓았습니다.
비록 추워서 산책하는 사람이 없지만..
태양은 어디에 숨었나?
눈은 요정도 왔습니다~
이 앙상한 가지에도 언젠가는 다시 연한 잎들이 돋아나겠지요?
추워서 앉을 수 없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다 치워 놓았습니다.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운동 기구까지 다 치워놓았네요.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 올라 희망의 무지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참.. 누가 눈을 치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겨울 하늘..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눈은 확실히 비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
눈이라는 존재는 정말 이상하게 우리에게 뭔가 모를 또 다른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눈아~ 눈아~
왠 책상?
이런 사진 찍으라고 누가 갖다 놓았나 봅니다. ^^
다시 오르막 길로 오르고..
S 병원..
이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의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
다시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풍향계가 열심히 돕니다.
산책하는 동안 비록 아무도 맞나지는 못했지만..
아무리 추워도 태양이 떠 있는 것처럼..
모두에게 희망이 계속 떠 있기를!
S 병원 천장에 설치된 조형물..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곧 이 곳을 벗어나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