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도

제주도#12 - 제주식 무덤을 쉽게 볼 수 있는 우도

캐나다제이슨 2011. 3. 4. 06:44

4번째 우도 이야기입니다.

 

대충 우도의 반을 돌았다고 생각할 무렵..

계속해서 해변길을 따라 걷는다는 것이..

조금 지루하게도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올레 1-1코스도 딱 하나의 선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쪽으로도 갈 수도 있고 저 쪽으로도 갈 수가 있어서..

결국에는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

 

그래서.. 해안길을 벗어나..

잠시 내륙(?) 깊숙한 곳으로 다가가 봅니다.

분명.. 섬 중앙에는 해안가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그게 뭘까요?

 

내륙(?)으로 진출합니다~

 

갈대인지.. 으악새인지.. 여전히 구별을 잘 못합니다.

 

어라? 무덤군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봉분 주위로 돌담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 봅니다.

우도.. 확실히 작기는 작은 섬입니다. ^^

 

이렇게 큰 돌담을 쳐 놓은 곳도 있고..

 

이 돌들은 다 어디서 난 것일까요?

우도도 당연히 돌이 많았겠지요?

 

이렇게 봉분 주변에 돌담을 쌓은 것은..

영역표시도 되지만..

말이나 소가 무덤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물론 돌이 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무덤 하나하나에서도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돌담들..

 

이 작은 섬에도 사람들이 살고..

이렇게 한 인생을 살다가 묻히고..

 

다시 해변으로 향해갑니다.

 

올레길의 또 다른 표식 리본..

 

화살표와 마찬가지로 파란색은 순방향.. 빨강색은 역방향입니다.

 

멀리 다시 바다가 보이고

하고수동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4번째 우도이야기는 제주도식 무덤이야기여서.. 요렇게~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