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10)

중국#41 - 이래저래 놀랄 수 밖에 없는 만리장성

캐나다제이슨 2011. 9. 20. 06:59

자금성을 떠나 만리장성(萬里長城)을 향합니다.

만리장성.. 중국어 발음으로는.. "완리창쳉"

 

지선까지 합치면 총 길이 약 6,400km..

중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입니다.

주요 성곽의 길이만 2,700km이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버스에 오르자 살짝 긴장이 됩니다.

물론 몇 시간 관광으로 만리장성을 다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기대가 됩니다.

 

불가사의라는 단어가..

함부러 붙은 것은 아닐테니까요~

 

자.. 버스 타러 갑니다.

 

꾸벅꾸벅 조는 사이..

차창 너머로 그 모습을 드러낸 만리장성..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저기를 걸어서 올라가야하나요?

어느 곳에는 케이블카도 있다고 하던데..

 

The Great Wall..

하지만 아무리 봐도 케이블 카는 없네요. ㅠㅠ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한번 도전해 봐야합니다.

 

가까이.. 가자..

기울기도 기울기고.. 정말 인산인해입니다.

 

솔아솔아 푸른 솔아.. 알려다오..

올라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주변을 둘러 봅니다. 저쪽 반대쪽은 의외로 쉬워보입니다만..

 

여기까지 왔는데.. 올라갑시다~

저기 저 사람들 안 보이냐~ 대충 사진만 찍고 그냥 가자~

비행기 값이 아깝소~

그래도 다리에 알 베기는 것보다는 낫지~

 

그렇게 회의는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

 

정말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다 모여있습니다.

 

기념 촬영.. 찾아가세요. ^^

 

고민하다가 역시.. 올라가기로 합니다~

 

여기도 사랑의 자물쇠가 있군요~

 

낙서는 기본이고.. -o-

 

조금 올라가다가 쉽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조금만 계단을 올라가도 너무 힘이 듭니다.

 

아.. 정말 끝도 없는 계단..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특히 폭이 좁은 곳은 그야말로..

날씨는 무덥고..

하늘은 뿌디디..

 

얘야.. 이쯤에서 돌아가자~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수는 없어요~

애고.. 내 나이도 생각해주렴..

아직 청춘이시잖아요~

 

아무래도 저쪽 코스가 쉬워보입니다. ㅠㅠ

 

저기 저 정자까지 가보면 좋을 텐데요..

 

그야말로 헉헉입니다.

 

한가지 부러운 것은..

이런 문화유산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전체 관광객의 반은 외국인인 듯..

 

조금 더 오르자 인구밀도가 급격히 줍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벌써 다리가 후둘거리가 시작했으니.. -o-

 

이제.. 드디어 사람이 아예 안 보이는 구간도 생깁니다. ^^

 

저기 전망대(?)가 있군요~

 

정말 가파릅니다~

 

올라와보았자.. 비슷한 풍경.. ^^

 

내려가기가 무섭습니다~

 

다시 열심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꽤 올라왔더니.. 반대쪽 성곽이 매우 작게 보입니다.

 

만리장성느 다 아시다시피 진나라때 처음 축조되어 그 이후로 계속해서 유지보수되어 왔지만..

현존하는 만리장성은 명 후반기에 축조된 것입니다.

동쪽 산해관(山海關)에서 시작하여 북경(北京)과 대동(大同)을 경유해,

남쪽으로 흐르는 항하(黃河)를  건너며, 산서성(陝西省)을 남서로 뚫고 나와 다시 황하를 건너고,

실크로드 전구간의 북측을 북서쪽으로 뻗어 자위관(嘉峪關)에 이르는 총연장은 약 2,700km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입니다.

 

특히 주요부분은 2중으로 축성되어 있는데 성의 외면은 구워서 만든 연한 회색의 기와로 덮여 있고

약 100m 간격으로 돈대(墩臺)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햇빛에 말린 벽돌을 많이 사용해 매우 조잡한 곳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청대에 들어와 거의 보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허물어진 곳도 많다고 하네요.

 

아.. 정말 내려가고 싶은 충동이..

하지만 조금만 더...

 

까마득~ 까마득~

 

여기는 어디일까요?

네.. 재래식 화장실입니다. ㅋㅋ

당연히 가능한 속은 안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고민해봅니다.

아무래도 남은 여정을 위해서 그만 내려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동영상 찍으시나요?

 

만리장성.. 이래저래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폼 좋습니다~

 

문제의 사진.. 두 곳을 확대할 수 있지만.. 하면 안됩니다. ^^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그냥.. 이런 곳에서 유유자적하는 것도 좋을 듯..

 

올라가 말어?

저 사람 표정 좀 봐라.. 올라갔다오면 다 저렇게 파 김치 된다니까?

그래도 함.. 올라가봅시다.

난.. 걍.. 여기 있을래~

 

7대 불가사의 보러..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온 사람 구경하러..

이래저래 한번은 가볼만한 만리장성입니다. ^^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ps. 추천하셨다면 이왕이면 댓글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