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020 - 몽트렘블랑에 올라가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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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과 메리언의 포스팅 제목에..
가끔 "~ 이유"가 있는데.. 제목 정하기 귀찮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
동화속 마을 같은 트렘블랑(Tremblant)을 지나..
몽트렘블랑(Montremblant)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생 베르나르(St Bernard)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리프트고 한쪽은 곤돌라네요.
음.. 어떤 것을 탈까 고민합니다.
리프트는 줄이 조금 있고..
곤돌라는 줄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리프트는 뻥 뚫려 있으니 아무래도 양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고민좀 하고 있는데..
사실..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리프트는 풀 파도용 썰매 타는 용도입니다. -o-
생 배르나르 광장입니다.
이때가 6월이라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고 주중이여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음.. 조금 비싸군요. ^^
그래도 올라가야지요.
놀고 계신 분들.. 우리 올라갑니다.
오.. 곤돌라 안에서 바라보는 마을이 매우 예쁩니다.
하지만 곤돌라의 뿌디디한 플라스틱 커버가 사진을 정말 뿌옇게 만들어버립니다.
정면 사진도 역시 우유를 엎지른 듯.. ㅋㅋ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앞서 가는 메리언..
산 속에 있으니 마치 우리나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상 안내소에서는 할머니 한분이 친절하게 "영어"로 안내해줍니다.
"처음 왔니?"
"응 그래~"
"그러면 먼저 저 전망대에 가봐~"
"고마워~"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습니다. ㅋㅋ
꽤 높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구름으로 덮힌 역광.... 실력도 없고 필터도 없어서 사진 찍기 너무나 어렵습니다. ㅠㅠ
이럴 때.. 정말 울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된 사진을 얻을 수가 없으니..
음.. 그런데 어디가 전망대냐.. 음냐음냐..
오.. 저기 우하귀에 Tour d'observation이 보입니다.
다시 작은 등산이 시작되고..
그런데.. black fly들이 정말 귀찮게 굽니다.
black fly들의 공격을 피해가며 간신히 전망대에 도착..
지형상.. 굳이 없어도 될 듯한 전망대입니다만.. ^^
시야가 정말 탁 트입니다..
하지만.. 역광이라 사진이.. ㅠㅠ
주변을 둘러봅니다.
왼쪽은 정상 휴게소입니다.
반대쪽은 이렇게 울창한 삼림이..
오른쪽에는 끝이 없을 것 같은 삼림이..
하늘에는 Tremblant 기가 펄럭이고..
내려가기 전에 한바퀴 동영상 찍어봅니다.
그만 내려갑니다.
휴게소에 잠깐 들려 화장실도 가고..
고맙게도 누군가가 블랙 프라이 퇴치제를 놓고 갔군요.
열심히 뿌려줍니다.
(캐나다의 숲에는 black fly이라는 작고 지독한 파리들이 있으니 꼭 퇴치제를 준비하세요)
트레일이라도 걷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그만 내려가기고 합니다.
이번 곤돌라는 아까보다는 조금 좋네요.
그래서 같은 사진이라도 조금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예쁜 콘도들..
저런 콘도 하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잘 꾸며진 마을을 구경하면서 내려갑니다.
물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 것 빼먹지 않고요.. ^^
언젠가 가을이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쁘띠프랑스라는 곳이 있다지요.
주차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도착한 것은 카지노로 가는 버스..
"혹시 주차장도 들리냐?"
"아니.. 다음에 오는 버스 타라.."
"오케이.."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
그래서 걍.. 걸어갑니다.
10분도 안 걸리네요. ㅋㅋ
자.. 그럼 이제 퀘벡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퀘벡시티를 향해 떠납니다.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ps 다음 블로그에서 블로그 이슈로 채택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