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북부(06)

일본#05 -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류의 아침

캐나다제이슨 2006. 9. 15. 23:33

셋째 날 아침..

마눌님은 아직 침대에 계셨기 때문에 혼자서 호텔 주변을 돌아보았다.

 

아오모리 현의 깊은 숲속, 오이라세 계류는 모노노케히메를 연상케 한다.

정말로 원시림에라도 와 있는 듯...

문득 요세미티(?)를 생각케한다.

 

숨은 그림 찾기 --;

호텔 뒤로 돌아 흐르는 물을 몇분간 바라보았다.

계곡의 물은 내가 보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침 없이 흐른다.

마침 어제밤에 비가와서 수량이 풍부해서 속도감도 있다.

 

호텔 뒤쪽으로 와보니 어제 밤, 온천에서 보던 작은 인공 폭포가 보인다.

일본인들은 이런 아기자기함을 너무나 좋아하는 것 같다.

 

다시 호텔 앞으로 돌아와서 한적한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자 전봇대가 보인다. 전봇대조차도 왜 이리 깔끔한지..

마치 토토로의 두 소녀가 아버지가 탄 버스를 기다리던 장소같다. ^^

웬지 당장이라도 토토로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다.

 

고요한 다리..

 

다리에서 본 계곡..

 

반대 쪽도 한 장.

 

다리를 건넜다.

30분은 족히 걸은 것 같다.

이제 돌아가야지.

마눌님이 일어났을테니.. 가서 일본식 뷔페를 신나게 먹어보자 ^^

 

호텔에 있는 산책로.. 크기가 넉넉하다.

일본의 웬만한 관광용 호텔은 이런 한국어 안내지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