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03 - 밴쿠버 : Capilano Suspension Bridge
흔히들.. 밴쿠버하면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곳 중 하나가
여행 책자 처음을 장식하는 증기 시계와 Robson거리이다.
도착하는 날 조카 차 뒤를 따라 가면서 Robson거리를 통과했지만
굳이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의 한 쪽과 그럭저럭 비슷한 느낌..
솔직히 조금 촌스러운 느낌만 들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막상 그 거리를 안 거닐어 본 것이 살짝 후회가 된다.
그래서 셋째날인 월요일에는 Notrh Vancouver에 있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Capilano Suspention Brige)와 Grouse Mountain으로 정했다.
시내를 들어서기 전에 #1 고속도로 West를 타고 가다가
Capillano North를 타고 가면 얼마 가지 않아 만난다.
이런 대도시에서 차로 10분이면 이런 대자연이 있다니..
이런 곳이 바로 밴쿠버인 모양이다.
막대한(?) 주차료(3$)와 1인당 입장료(8.X$)를 주고 들어갔다.
물론 Rent카 회사에서 준 무료입장권과 인터넷에서 뽑은 1$ 할인권은 잊지 않았다.
그런데.. 아뿔사.. 나중에 이 입장료의 비밀을 알게되니..
작은 가든과 선물가게를 지나자 앞에 출렁다리가 모습을 들어낸다.
밑은 족히 100M가 충분히 넘는다.
North Vancouver 주택가에 겨우 5분.
Vancouver Down Town에서도 1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에 대자연이 숨어 있었다.
마눌님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 될텐데.. 웃고 계시네요.. ^^
그런데 다리가 계속 출렁거리다 보니 사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동행한 처형부부도 한장 찍어드리고..
다리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깊은 계곡이 그 자태를 드러낸다.
운이 좋으면 곰이 연어를 잡아먹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는데.. --;
출렁다리 위라서 사진은 계속 흔들린 상태로 찍힌다. --~
다리를 건너면 울창한 숲 속에 이렇게 작은 Suspension Bridge들을 설치해놓았다.
그야말로 산책하기에는 딱 좋다.
사진은 여전히 흔들흔들..
다정한 자매~
그래도 안 흔들리게 나왔다.
잠깐 쉬면서..
옆에 보니 Grandma Capilano라고 되어 있네..
나무들기 크고 곧아서 평균 키가 30m는 족히 될 것 같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 나무들.
비롯 요세미티 수준의 굵직한 나무들은 적지만.
도심 옆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한다.
Capilano Suspension Bridge내의 모든 Trail을 다 걷는데는 30분 정도면 족하다.
Trail을 걷다 보니 처음에 건너온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별로 안 무서워보이지만.. 아무래도 처음에는 조금 무섭다.
Trail Course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찍은 계곡...
아직은 연어철이 끝나지 않았다고는 되어있는데.. 아쉽게도 연어는 못 봤다.
다정한 자매 2탄~
다시 다리를 건너와서 선물 가게 앞에 섰다.
할로윈데이가 몇 일 안 남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호박들이.. ^^
그런데.. 마눌님 어디를 보시고 계신가요?
자.. 이제 Grouse Mountain으로 가자..
흑.. 그런데 이때만이라도 입장권의 비밀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