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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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기독교 01 - 4차 산업혁명 그 이상의 변화

캐나다 제이슨 2026. 6. 12. 11:43

4차 산업혁명 그 이상의 변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경기는 거의 모든 인간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기에, 밤 시간이었지만, 밤을 새우면서 생중계를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인공지능이 발전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알파고 제로의 등장이었다. 이세돌과 경기한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를 학습하여 최적의 수를 찾아낸 것이었지만, 알파고 제로는 인간의 기보 없이 스스로 바둑의 마스터가 되었다.

 

그리고 202211 30, ChatGPT 출현으로 지금의 대화형 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비록 많은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엄청난 충격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지 모른다는 기대감 대신에, 불안감이 먼저 엄습해 왔다.

 

인공지능 발전 5단계

 

2024년 중반, OpenAI의 내부 직원 미팅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인공지능 발전 5단계 모델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었다.

 

1단계 대화자(Chatbot)

인간이 남긴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찾고 가장 정답일 확률이 높은 것을 답으로 제시한다.

2단계 논리자(Reasoners)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값들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서 심도 있는 전문적인 답을 제시한다.

3단계 대행자(Agents)

2단계를 통해서 얻어낸 지식을 통해 인간이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대체한다.

4단계 혁신가(Innovators)

어떤 목적이 주어지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다.

5단계 조직(Organizations)

인공지능 끼리 조직을 이루어서 인간의 도움 없이 체계적으로 주어진 일을 처리한다.

 

그 중에서 지금의 인공지능들은 3단계 초입으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일반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반인공지능이란 특정 과제가 아닌 일반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지능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공일반지능이 되어도 여전히 환각 문제가 남아 있다. 인공지능은 모든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 답을 생성하지만, 그 답은 사실 정답이 아니다. 인공지능은 사실을 아는 게 아니라그럴듯함을 계산하는 존재이다. , 주어진 맥락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답을 내놓는 것이다. 이 확률적 특성 때문에 인공지능은 오류를 내지만, 의도적이지는 않다.

 

인공지능이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이유

 

이런 인공지능이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것은, 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이 제안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학습 NVIDIA Cosmos와 같은 시스템이다. 비록 가상 세계지만 모든 물리 법칙이 똑같이 적용되는 세계이다. 이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은 실제 물리 법칙을 모사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이를 실제 환경과 거의 유사하게 학습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들이 남겨 놓은 데이터 없이도 규칙 기반 학습으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알파고 제로와 같은 방식이다. 여전히확률적 선택은 남지만, 기준이극한의 높은 정답률로 이동했다는 뜻이다.

 

더욱이 인공지능은 전이학습(transfer learning)이 가능하다. 한 영역에서 배운 지식을 다른 영역으로 재사용 가능하다. 경험과 실패가 축적되어 다른 문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 하나의 인공지능이 배운 것이 모든 인공지능이 동시에 배운 것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

 

인공지능은 창의성을 가질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관한 초미의 관심사는 인공지능이 결국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가?’ 이다. 거기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가 발생한다. 인공지능이 창의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 규칙 자체를 의심하는 수준의 창의성을 발휘하기 극히 어렵다.

 

이에 반해 인간은 창의성을 발휘한다. 인간의 창의성은전제의 의심현 상황이나 상태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천동설로 설명되는 물리법칙 하에서 인공지능을 학습 시키면, 천동설이 맞음을 최대한 찾아나가지, 지동설을 새롭게 주장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약 인공지능이 천동설이라는 전제하에서 지동설 같은 발견을 하려면, 다중 세계 가설 능력1], 메타 보상 구조2], 관측과 설명이 불일치한다는 인식, ‘의미에 대한 기준 등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인공지능이 가지게 될 것이라는 단서는 없다.

 

질문자가 인공지능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래도 천동설이 틀린 것 같은데, 혹시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은 아닐까?’ 인공지능은 최대한 왜 천동설이 맞는지 설명해 준 다음에, 천동설이 틀릴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절대로 질문자님의 의심이 맞습니다. 제가 관측 데이터를 조사해보니,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계 변방에 위치하며, 지구는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합니다.’ 이런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완전히 설명가능한 세계에서는 탁월하지만,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세계에서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적 관점을 뜻하는 한계적인 지능면에서 본다면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보다 뛰어나다. 즉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것은 특정 기능 영역에서만 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아직 인공지능 임계점(Tipping Point)은 오지 않았다. ,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 전체를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간 지능의 특성은 전제를 의심하고, 의미를 추구하며, 불완전함을 견디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의 일부만을 모사했을 뿐, 존재론적 불안이나 의미의 필요성을 갖지 못한 상태이고 앞으로도 갖지 못할 것이다.

 

사회의 대격변

 

비록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 전체를 앞서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대격변이 도래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더 이상 사이버 공간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곧 몸을 갖춘 인공지능(Embodied AI)의 보편화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이미 기업들은 단순 프로그래머, 단순 사무직을 해고 하기 시작했다. 성우들의 일자리가 줄고, 웹툰 채색 작가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변호사나 회계사의 신규 채용도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관리자가 해고되고, 단순 노동자들이 해고될 것이다. 결국 일부 고난도의 육체 노동이 필요한 기술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직업들이 순차적이면서도 연쇄적으로 소멸 가능하게 된다. 물론 일부 새로운 직업이 생기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다.

 

결국, 이는 부와 권력이 인공지능을 설계, 소유 및 통제하는 소수에게 집중됨을 의미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학자들은 로봇세와 기본소득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 대부분의 인간들은 로봇세를 통해 국가로부터기본 소득을 받아 생존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는 사실상 새로운 계급 사회가 도래할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역할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단순히 산업 구조만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거의 모든 면을 흔들어 가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교회는 이 변화에 대립하여 가장 취약한 곳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변화에 대한 해답을 선도적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인공지능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청년들과 자라나는 세대가 흔들리지 않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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