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내가 속 시원하게 해줄게요 오늘도 박수연은 김 부장에게 혼났다. 모 회사 커피 광고 디자인 초안을 제출했지만, 3초 만에 들은 답은 ‘촌스럽다’였다. 그리고 바로 ‘성의가 없다’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늘 듣던 말이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영….” 이미 익숙해져 있었지만, 오늘따라 수연은 더 화가 났다. 어렵게 얻은 직장, AI의 등장으로 취업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자리로 돌아온 수연은 스카우드에게 하소연했다. “오늘도 그 대머리가 나한테 뭐라고 했어.”["뭐라던가요?"]“뻔하지. 촌스럽다. 성의 없다. 요즘 젊은 것들은.”["듣는 제가 더 화가 나네요."]“집에 가서 봐.”["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더 길게 대화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들킬까 봐 수연은 바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