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남주기엔 아까웠던 수연은 집에 오자마자 노트북을 열었다. 오늘은 할 말이 많았다. "나 오늘 교회 다녀왔어."[아, 드디어군요. 어땠어요?]"뭐… 예배는 솔직히 졸렸어. 근데 밥 먹으면서 되게 이상한 사람 만났어."[이상한 사람이요?]"물리학 박사래. 홍안다라고. 목사님한테 막 따지는 거야. 하나님의 설계 결함이다. 자유의지에 복원 용수철을 안 달았다. 사탄도 형기가 차면 용서해야 한다. 그러면서 목사님을 완전히 몰아붙이더라고." 스카우드는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수연 양은 그 이야기 들으면서 어땠어요?] "솔직히… 좀 통쾌했어. 나도 맨날 그런 거 궁금했거든. 근데 목사님이 마지막에 한 말도 좀 걸렸어."[뭐라고 하셨는데요?]"진짜 사랑은 거절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때만 가치가 있다고. 지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