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군대 김대원은 신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 군종병이었다. 배치받은 부대는 훈련소였다. 군목은 이강철 대위였다. 첫날 이강철 대위가 말했다. "김 이병,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알아?""예, 장병들의 신앙 교육입니까?" 이강철 대위가 웃었다. "예배 출석률이야. 숫자가 올라가야 나도 진급해.”“네?”“나 그냥 여기서 짱박히기로 했거든." 대원은 받아 적었다. '예배 출석률.' 그리고 옆에 물음표를 하나 더 그렸다.군목실 옆방은 장교 휴게실이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소리가 났다. "고!”“스톱!" 이강철 대위와 장교 셋이 고스톱을 쳤다. 김대원이 차를 가져다드리자 이강철 대위가 말했다. "김 이병도 한 판 할래?""저는 괜찮습니다.""신학생이라 못 치는 거야?""아닙니다. 그냥 못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