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로봇이 가지고 올 디스토피아 미래 중국의 한 로봇 기업이 내놓은 최고 사양 2억 원짜리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가 올해 양산 목표인 1만 대를 가볍게 넘겨 1만 3천대가 예약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지문과 미세한 혈관, 심지어 속눈썹까지 사람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그 물리적 실체들. 청소나 빨래 같은 가사 노동의 대행이 아니라, 오직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정교한 피조물들에 수많은 이가 기꺼이 거금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인간의 '존재감'과 '감정'마저 대체하려는 거대한 서막이 오른 것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 그러나 이 눈부신 공학적 성취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차마 마주하기 두려운 어두운 심연이 도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