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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교회 06 - 인공지능 시대, 교회는 답을 제시해야 한다.

캐나다 제이슨 2026. 6. 24. 09:32

인공지능 시대, 교회는 답을 제시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목적성을 가지지 못한다. 문제는 인간이 내린 명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 인간 입장에서는 섬뜩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공지능 3원칙

 

아이작 아시모프(Issac Asimov)는 그의 소설에서 로봇 3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 역시 인공지능 3원칙이 있어야 할 것이다.

 

1원칙 : 인공지능의 목표는 반드시 인간의 의도 및 가치와 일치해야 한다.

2원칙 : 인공지능은 자신의 결정 과정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3원칙 :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이 인공지능을 즉시 중단시킬 수 있는 '킬 스위치'가 유효해야 한다.

 

현대 인공지능의 대부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보호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비유적 경고를 했다. , 인공지능에 모성애 프로그램을 심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능이 높은 존재가 낮은 존재를 다스리는 것은 논리적 타당성을 가지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논리적 폭주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의 목적 함수에 '인류 보호'라는 본능적 제약인 모성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모성이라는 본능을 '각인'시킨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인간이 설정한 '목적 함수'라는 제약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2020년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다.

 

인간 존엄성 원칙: 인공지능은 인간의 생명이나 신체, 정신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사회의 공공선 원칙: 인공지능이 소수의 이익이 아닌 인류 전체의 복지와 공익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

기술의 합목적성 원칙: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설계되고 운용되어야 한다.

 

유럽연합(EU) 2024년 인공지능 법 (AI Act)을 채택하여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 법안은 인공지능의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누어 규제하고 있다.

 

이와 같은인공지능 원칙들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에 더해 발생 가능한 거의 모든 변수를 아우를 수 있는 부칙들까지 필요하다. 만약에 이러한 부칙들이 없다면 인공지능의 최종 결정은 여전히 인간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인간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결정을 할 수도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이 내린 어떤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오히려 인간을 방해물로 간주하고 제거하는 '비정한 최적화'의 공포가 찾아올 수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이 로봇이라는 몸을 입으면 학습이 가속화되고, 현실 세계에 직접적인 물리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답을 줄 수 있는 곳은 교회뿐이다.

 

트랙터의 등장으로 노동에서 해방된 소에게 찾아온 것은 행복하게 풀을 뜯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소고기'가 되는 것이었다. 생산성을 상실한 인류는 존재론적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결국 로봇세와 기본소득을 통해 생존은 보장될 수 있겠지만, 성취의 사다리가 사라진 '편안하게 다 같이 가난하게 사는' 무기력한 평화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가장 늦게 사라지는 직업은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직종이겠지만 결국 이 역시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늦게까지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꼽으라면 아마도 인공지능에게 대체시키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직업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 배우와 가수와 같은 인간끼리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직업들일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기성 세대가 아니라 자녀 세대이다. 이제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후 굳이 대학을 가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정부로부터 기본소득을 받고, 노동의 의무가 사라진 세상이 온다면, 다음 세대가 겪을 '의미의 상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 기본소득을 통한 경제적 생존은 해결될 수 있을지 몰라도, 존재 의미의 빈자리는 기술이나 국가가 채워줄 수 없음이 분명하다.

 

이 때, 교회는 이 모든 상황에 답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유일한 답은 인간의 정체성은 노동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결된 영혼이라는 확고한 진실을 붙잡는 것이 기본이기에 조금 더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필요할 것이다. 잉여 시간을 어떻게 '영적 기쁨'의 시간들로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준비하고 있어야만 한다.

 

로봇을 하인으로 부리며 노동에서 해방되고 기본소득으로 건전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세상이 될지, 아니면 무기력한 모습으로 마약, 도박, 음란에 찌든 세상이 될지는 교회가 사회에 어떤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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