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Asia/Taiwan(10-1)

타이완#04 -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 충렬사

캐나다제이슨 2010. 5. 11. 07:01

타이완 여행의 두번째 방문지는 충렬사(忠烈祠)입니다.

타이완의 충렬사는 우리의 국립묘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북으로 갈려 있는 것처럼..

중국도 현재의 중화인민민주주의공화국과 자유중국(타이완)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지요.

충렬사에는 우리네 독립군과 광복군들이 그러했듯이..

일본과의 전쟁등에서 희생된..

자유중국군(쉽게 말해면 장개석 총통의 국민당 정부의 군대)들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1969년 건립되었고 5만 헥타르에 33만명이 묻혀 있다고 합니다.

  

충렬사 입구입니다.

위병 두명이 마네킹처럼 서 있습니다.

 

충렬사는 베이징(북경)의 태화전을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른쪽에서 한장~

 

왼쪽에서 한장..

 

중국의 건축 양식은 어쩔 수 없이 우리네 것과 비슷.. ^^

아쉽게도 내부는 공개가 안된다고 하네요.

 

대신에 볼 것이 있었으니..

 

매시간마다 벌어지는 위병 교대식입니다.

 

자.. 임무 교대.

 

뒤로 돌아!

 

다시 뒤로 돌아!

 

앞으로 전진!

참고로 타이완은 1년 의무병제입니다.

처음에는 24개월이었는데 많이 줄어서 12개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36개월에서부터 조금씩 줄어서 현재 24개월이던가요?

 

1시간의 근무를 끝내고.. 다시 1시간 뒤에..

근무 시간 동안에는 꼼짝도 안하기 때문에 1시간 근무도 꽤 힘들 듯 합니다.

더욱이 이 무더운 나라에서.. --;

 

만고류방(萬古流芳) 천하에 그 훌륭한 명성 영원히 전해지리..

저는 운 좋게 한자를 그럭저럭 읽는 세대입니다.

제 바로 윗 세대는 한자교육 불필요론으로 인해 잠시 폐지되었던 세대이고..

제 아래 세대부터는 한자가 선택으로 바뀌었으니까요. ㅎㅎ

 

중간에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까지..

비록 몇 명 안되는 위병들로 이루어진 교대식이었지만 상당히 절도 있는 동작으로 시선을 끌만 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중국 본토(?) 사람들, 일본 사람들, 한국 사람들.. 일부 서양인들까지 다양합니다.

 

돌아서 나가는데.. 피어 있는 꽃 송이들..

더운 나라이지만 그래도 꽃들은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버스로 돌아가는 길..

안내판인가 자세히 읽어보니..

안내판은 안내판인데... 경고문이네요. 그 것도 중국어, 영어, 일어(?)라니.. ^^

 

타이완은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을 싫어해야하지만 일어가 매우 잘 통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지금은 한류가 상당히 유행하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일본 문화가 많이 지배했었고 관광객도 대부분 일본 사람들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런지도요..

하기사 우리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자.. 그럼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