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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포인트(Burnt Point)를 빠져나와..
다시 브루스 트레일(Bruce Trail)을 걷습니다.
번트 포인트 뤂(Burnt Point Loop)은 비록 3.7KM의 짧은(?) Trail이지만..
울창한 전나무 숲과..
Dunks Point와 Burnt Point라는 아름다운 view point를 가지고 있는 길..
이 길만 걸어도 이렇게 좋은데..
정말로 이 곳.. 토보모리(Tobermory)는 2박 3일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이 솟아오릅니다.
그렇지만 휴가는 언제나.. 길어도 1주일..
이 먼 곳 캐나다까지 왔으니 골고루(?) 돌아다녀봐야한다는..
그런 강박 관념이 머리를 지배해버리네요... ㅎㅎ
그래도 이 곳 토보모리와 브루스 트레일은..
당일치기하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울창하기는 하지만..
산이 아니라서 걷기에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메리언이 앞서고..
그런데.. 길이 끝나는 가 싶더니 호숫가로 이어지고
허.. 이번에는 이렇게 호수를 따라 걸어야하나 봅니다.
아까 그 요트를 다시 만났습니다~
바위와 자갈 투성이라서 고생하는 메리언. ^^
숲에는 키다리 전나무가..
호숫가에는 낮은 나무들이..
저렇게 요트를 타고 이 곳을 즐기는 것도 좋을텐데요..
저 쪽에.. 던크스 포인트와 번트 포인트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여기는? ^^?
그 사이 요트는 저 멀리 가고..
길은 다시 숲으로 이어집니다.
지도를 자세히 보니..
번트 포인트는 3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본 것이 첫번째.. 지금 본 것이 두번째..
그렇다면 아직도 한 곳이 남았습니다.
이윽고 세번째 번트 포인트에 도착..
크하.. 물색 예술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토보모리 항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로 구성된 섬입니다.
어느새 요트는 다시 나타나고..
저 요트 하루 종일 저희를 따라 다닙니다. ㅎㅎ
언젠가는 요트를 타고.. !@#$@$%!%$#% ^^
마음 같아서는 바지 걷어 부치고 풍덩하고 싶습니다만..
걍.. 바라만 봅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한 풍경들이 이어져서 식상할만도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이런 inlet도 보입니다.
어디를 가도 바글바글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한적해서.. 탈이군요. --;
잠시.. 안내판을 읽은 척 합니다.
볼 곳이 많네요..
대충 주요 spot만 이십여군데 정도.. 정말 2박 3일 코스가 맞습니다.
자연도 공평하지 않다는 말.. 이해가 됩니다.
그 드 넓은 만주땅이 우리 땅이었다면.. 억울합니다.
안구 청소가 저절로 되는 곳..
어디를 둘러보아도 좋기만 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에 이런 느낌의 경치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건만 잘 잡으면.. 하늘과 호수가 구분 안 될런지도.. ^^
더 천천히 구경하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그만 트레일로 돌아갑니다.
너는 두꺼비?
친절하게도..
긴~ 길도 있습니다.
숲은.. 말라깽이 전나무들로 꽉 차있고..
군데 군데.. 부러져 나뒹굴고 있는 나무들도 자주 눈에 띄입니다.
길은 끝나지 않고..
최소 5분은 걸어야 어쩌다 맞은 편의 사람들을 만나니..
결국..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
아이가 나무를 지팡이 삼아 걷고 있네요?
반대쪽에는
열심히 뛰어가고 아이와 천천히 쫓아 가는 아버지가..
어느새 나무 지팡이 짚은 아이가 도착하고..
세 부자가 나란히 눈 앞을 지나갑니다.
드디어 Look out Tower까지 도착..
그렇게 쉽지 않았던(?) 토보모리 브루스 트레일을 마칩니다.
토보모리 브루스 트레일..
캐나다에는 좋은 트레일들이 많이 있지만..
온타리오에 들리게 된다면 제대로된 삼림욕과 확실한 안구 정화를 위해서 적극 추천합니다. ^^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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