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의 겨울..
그 때는 정말로 젊었다(?).
물론 피 끓은 대학생은 아니었지만 아직 세상이 두렵지 않았고 무엇이던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계획대로 일단 마눌님은 한 달뒤에 합류하기로 하고 나 먼저 장기 출장길에 올랐다.
그렇게 XXX 회사에서 첫 업무(?)를 5일간 마치고 주말에 드디어 Paris를 찾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사진을 scan해보니 마치 엊그제 일 같다.
요즘처럼 디지탈 카메라가 있었더라면 더 좋은 사진들이 많았겠지만..
오벨리스크 앞에서..
표정이 왜 그래? 그 때부터 웃는 것을 잘 못한 듯..
개선문의 한 기둥 앞에서..
우리나라 독립문보다 크기는 크더라.. --;
여기가 어디냐고요?
바로 노트르담 성당의 뒤쪽.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에펠탑에 올라가려고 하니 그날은 3층이 공사중이라 2층까지 밖에 못 올라간다고 한다.
2층에서만 봐도 파리의 야경은 충분하다.
높은 건물 하나 없는 파리의 시내...
전통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애착이 피부에 와 닿는다.
그런데..
예정되었던 출장 기간은 모두 6개월..
내가 자리를 잡고 나면 아내도 데리고 올 생각이었으나 2주만에 IMF가 터지고..
루브르 박물관조차 관람을 못하고 귀국길로 올라가야만 했으니..
언제 다시 가보려나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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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로 찍은 사진들이 더 있기는 하지만..
일일히 scan해서 글을 쓸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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