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행 그 첫날의 마지막 일정은 타이페이 101 타워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입장료가 만만치 않는데다가..
많은 분들이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기 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언제 다시 타이완에 올런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걍.. 갑니다. ^^
타이페이 101빌딩은 2009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만..
2010년 초.. 버즈 두바이 빌딩(162층)에 밀려서 2등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분간 버즈 두바이 빌딩을 능가할 빌딩은 안 나올 듯.. --;
어쨌든 101 빌딩은 지상 101층, 지하 5층, 높이는 508m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으니..
헉.. 꼭대기가 안 보입니다.
당연히 멀리서 찍어야 전체가 들어오는데..
빌딩 앞에서 빌딩 모습을 다 담으려니 어림없는 일입니다. --;
고개만 아픕니다. --;
삼각대도 없어서.. 대충 퍽.. -o-
이쪽으로 가라네요..
왼쪽은 마스코드? 이름은 101군?
매표소는 1층이 아니라 5층에 있습니다.
표 2장.. 남자용과 여자용? ^^
표에는 각장 세계 유명 높은 건물들과 비교를 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는 줄을 서서 드디어 엘리베이터 앞에 섰습니다.
비록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자리는 내 놓았지만..
아직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전망대는 101층이 아니고 89층에 있는데..
5층에서 89층까지 40초가 채 안 걸립니다~
엘리베이터 탔습니다.
전망 엘리베이터였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LCD 창이 대신하네요.
자.. 출발.. 그리고 정말 몇 십초 뒤에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야경은.. 생각대로 조금 실망.. ^^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1인당 2만$에 도달했지만..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하네요.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이고.. 지진과 태풍이 잦기 때문인지.. 껍데기 투자는 별로 안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1인당 GNP 에서는 우리나라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훨씬 앞선 나라처럼 착각이 듭니다.
한바퀴를 쭉 돌아보지만..
기대했던 그런 환상의 야경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
그런데.. 유리창을 통과할 때 야경은 어떻게 찍는 것인지?
카메라의 야경 모드로 찍으면 어떻게 나올까?
퍽! 찍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ㅎㅎ
101빌딩의 전망대에는 각종 예술품도 전시해 두었습니다.
옥과 같은 돌을 정교하게 세공한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히 비싸보입니다.
역시 돌(?)로 된 물고기 조각?
돌로된 강아지~ ^^
산호~ ^^
산호로 만든 물고기와 새?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참..
이렇게 감탄하고 있는데..
경비원이 찾아와 no camera~ 라면서 주의를 줍니다.
자세히 보니 사진 촬영 금지네요. 헐.. 왜 사진 촬영 금지일까나?
그러던 중 발견한 것은?
728톤의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쇠공입니다.
이 쇠공은 진동완충장치인 댐퍼의 일종입니다.
아시다시피 높은 빌딩은 바람에 흔들리게 되는데 이러한 흔들림이 일정한 주기를 타게되면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아시죠? 동일 파장의 힘이 계속 가해지면 흔들림이 무한대로 발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댐퍼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쇠공은 건물이 흔들리는 반대로 흔들리는 효과가 나면서 건물이 중심을 잘 잡도록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
88층으로 한 층 내려와서 찍어봅니다.
상당히 큽니다.
101군이 자랑스럽게 서 있습니다.
자.. 이제 그만 내려갑니다.
정확히 몇 초 걸리나 보았더니 37초 걸립니다.
101 빌딩..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주변에 높은 빌딩 하나 없고.. 아니 타이페이에 높은 빌딩은 이거 딱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조금 아쉬웠는데..
중국 인형이 제 마음을 알았는지..
"속았지" 라고 비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안 올라갔으면 더 후회했겠지요. ^^
나중에라도 101빌딩 사진 제대로 찍었냐고요?
아주~ 멀리서 보기만 했지요?
제대로 된 101 빌딩의 모습은
하기 보시니님의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http://bossiny.tistory.com/143
글/사진 : 제이슨
'Asia > Taiwan(10-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완#10 - 도원(桃園:Taoyuan)의 아침 거리에서 대만을 느끼다 (0) | 2010.05.19 |
---|---|
타이완#09 - 별 세개 가격으로 특급호텔에서 자는 방법 (0) | 2010.05.18 |
타이완#07 - 대만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의 모습 (0) | 2010.05.14 |
타이완#06 - 대만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들린다는 용산사 (0) | 2010.05.13 |
타이완#05 - 중정기념당에서 장개석을 만나다 (0) | 201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