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03 - 비지니스석 타는 방법 총정리

어느새 휴가철이 바짝 다가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것.. 

분명히 이제는 더 이상 특권층만의 사치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1년에 한번 뿐이 휴가..

어렵게 일정을 세웠지만 오고가는 비행기에서 지칠 때로 지쳐버린다면..

즐거운 여행은 어느새 괴로움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단거리 비행이라면 몰라도 장거리 비행이라면 심히 고민이 됩니다.

더욱이 야간비행이라면 여행 시작부터 더더욱 사람을 지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래서 그 간의 직접경험(?)과 간접경험(?)들을 토대로..

비지니스 타는 법을 총 정리해봅니다. ^^

물론 1등석을 타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무리고요. ㅎㅎ

 

1. 특판과 할인을 노려라!
   돌 던지지 마세요. 분명히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각 항공사에서는 1+0.5 행사 즉 1좌석 구입시 2번째 좌석 50% 행사를 가끔 합니다.
   또한 30% 할인, 50% 할인 이런 행사도 가끔 하기 때문에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마일리지로 끊어라!
   고생해서 모은 마일리지 아깝게 국내선 왕복에 쓰실려고요?
   현재 북미나 유럽 모두 일반석은 7만 마일, 비지니스석은 10만 5천 마일입니다.(대한항공 기준)
   비지니스석의 가격이 이코노미 석의 3배 이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판단입니다.

 

3.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하라!
   이코노미 좌석을 끊고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현재 북미나 유럽 모두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필요한 마일리지는 6만마일입니다.(대한항공 기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코노미 대 비지니스의 가격 차이를 감안할 때 마일리지 6만이면 매우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4. 비수기 때는 공항에 최대한 일찍 나가라!
   비수기 때 각 항공사에서는 가끔가다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공짜로 비지니스석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먼저 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잡으려면 공항에 일찍 나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가만 있지 말고 체크인 카운터에 한마디 물어보면 더 좋겠지요~ "오늘 혹시 행사 안하나요?"

 

5. 성수기 때는 공항에 최대한 늦게 나가라!
   성수기 때 각 항공사는 보통 오버부킹을 실시합니다. 따라서 가장 늦게 체크인하면 이미 이코노미석이 꽉 차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쩔 수 없이 비지니스석을 배정받게 됩니다~ ^^

   그렇지만 이코노미 좌석이 남아 있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이미 좌석 번호를 예약해 놓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복도나

   창가에 앉지 못하고 가운데 끼어서 장거리 비행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각오해야 합니다.
   또한 탑승 마감 시간과 체크인 마감 시간을 잘 생각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잘 못하면 비행기 못 타는 수가 발생합니다. --;
   인천 공항의 경우 탑승수속 시간이 빠르지만 외국국적 항공사는 신터미널로 가는 셔틀트레인을 타야함으로 이 또한 감안하여야 합니다.

 

6. 가장 늦게 탑승하라!
   비행기에 탑승할 때 게이트가 열리면 길게 줄이 늘어서는데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버릇처럼 서는 경우, 빨리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경우, 짐이 많아서 좌석 근처에 짐칸을 확보하려는 경우 등등. 그렇지만 이미 좌석 번호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늦게 들어가도
   내 좌석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탑승 마감 시간을 어기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들어갈 경우 매우 드물지만 이미 내 좌석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좌석

   중복입니다. 한참 서 있으면 스튜어디스나 스튜어드가 묻겠지요? 좌석이 중복되었다고 하면 그들은 고민하고 빈 자리를 권유하지만

   거부(?)하면 비즈니스의 기회가 옵니다. ^^

 

* 추가적인 Hint와 Tip

 

   상기 4~6번의 행운이 따르려면 다음의 부수적인 조건이 있을 때 유리해집니다~

 

   - 가능하면 한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라!
      물론 평소에 저렴하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비슷하다면 이왕이면 한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꾸준히 쌓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 4번의 경우도 이왕이면 이용횟수가 많은 고객들에게 행사를 실시합니다.
      또한 가끔 이미 이코노미 좌석 벨트를 메고 앉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비지니스석으로 초대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면 오늘 고객 중에서 마일리지도 높고 여러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내 행사에 담청된 것입니다.

 

   - 가격이 비슷하다면 단체보다는 개별 표를 끊어라!
     상기 4번과 6번의 행사에 걸리려면 유리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개인적으로 표를 끊어야 합니다. 단체로 끊은 표는 상기 4번과 6번에서
     일반적으로 제외가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할인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별적인 이코노미 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이

     비슷하다면 각종 제약이 있는 표보다는 일반 표가 4번이나  6번의 행운이 찾아올 확율이 높습니다.

 

   - 가능한 깔금한 복장을 입어라!
     항공사 입장에서 비지니스 석은 아무래도 격식을 아예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너무 자유분방하거나 다소

     너저분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보다는 이왕이면 깔끔한 복장을 한 사람을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상기의 모든 것보다 매번 값싸게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겠지요.

따라서 어쩌면 모든 것은 "운"이 좋아야할런지도요~ 

제이슨은 별로 이런 운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메리언은 자주 저런 운이 따라다니네요.. ^^
  

캐나다 토론토 갔을 때 탑승했었던 비지니스석에서의 식사..

이코노미석과는 비교도 안되는 코스 요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이코노미석 예

최근 일부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새 비행기의 경우 편의 사항이 많이 좋아졌지만 역시 좁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처 : http://kr.koreanair.com )

 

아시아나 항공의 이코노미석 예

마찬가지로 새 비행기의 경우 편의 사항이 많이 좋아졌지만 역시 좁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출처 : http://flyasiana.com )

 

대한항공의 비지니스석 예

특별히 새 비행기는 더욱 더 이코노미와는 비교가 안되는 편리함을 자랑합니다.

(출처 : http://kr.koreanair.com )

 

아시아나 항공의 비지니스석 예

편의 사항과 식사에 이르기까지 이코노미와는 비교를 거부합니다.

(출처 : http://flyasiana.com )

마지막으로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먼먼.. 옛날~ 친구가 먼 XX로 신혼 여행을 떠날 때였다. 비행기가 모 항공사였는데 마침 동생이 그 항공사 직원이었다.

어떻게 하면 형 부부를 편안하게 모실까 고민하던 동생은 한가지 꾀를 내었다. 꾀란 비지니스 좌석 2개를 예약해 놓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비지니스로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고자 꾀를 낸 것이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공항에 일찍 형 부부를 데리고 온 동생은 공항 체크인 카운터직원에게 자기 형 부부를 소개하고

혹시 비지니스 자리가 남아있는지 남아 있으면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동생은 바로 직전에 예약했던 비지니스 좌석을 취소한 상태였다. 당연히 남아 있는 비지니스 2 좌석.

당시만 해도 공과 사가 불분명한 시대라서 체크인 카운터 직원은 두 말 없이 비지니스 좌석 2개를 내주었다.
   
더욱이 동생은 비행기까지 따라 들어가 담당 스튜어디스들에게 부탁까지하고~

덕분에 친구 부부는 극진한 대접을 받고 먼 XX로 날아 갔으니..

그렇지만 아쉽게도 돌아올 때는 이코노미로 ^^

 

p.s. 댓글은 상호 존중입니다.

      자신을 밝히는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누군지도 밝히지 않는 비방 댓글은 바로 삭제합니다.

 

글 : 제이슨, 사진 : 제이슨/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010.06.28] 다음 메인 View에 떴네요. 물론 글자로만.. ^^

 

 여행베스트에 1등~ 블로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추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아울러 다음 블로그 메인(여행)에도 타이틀로 소개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