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산성(丸都山城)을 마지막으로 고구려의 옛 수도 국내성을 떠납니다.
집안(輯安)을 떠나 통화(通化)로 돌아가는 길..
비록 짧은 하루의 일정이었지만..
고구려가 정말로 어떤 나라였는지 몸으로 느끼고 돌아갑니다.
더욱이 코 앞에서 북한 땅을 바라본 것도.. 잊지 못할 일입니다.
오늘 밤은 야간 기차를 타야합니다.
아무리 버스에서 에어콘이 나온다고 해도..
이미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 이대로 기차를 탈 생각하니.. 암담~합니다.
집안으로 갈 때 들렸었던 휴게소에 다시 들립니다.
여기는 중국.. 비록 사진에는 별들이 사라졌지만 오성홍기가 이를 증명해줍니다.
벌써.. 해가 질려고 하는데..
인공 호수에 비춰진 하늘..
하루 종일 구름 잔뜩하더니.. 해가 지려니 맑아집니다.
이 근처를 리조트로 개발하려나봅니다.
조용한 국도..
차들이 거의 지나가지 않습니다.
버스 타기전에..
NX10 색온도를 최대한 높여서 한장 찍어봅니다.
덕분에 하늘은 불타고~
고구려의 고도 집안.. 중국 학생들이 고구려의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배우기 시작했다니.. ㅠㅠ
통화에 도착할 때는 이미 어두움이 내린 뒤입니다.
오늘 저녁은 여기서~
역시 한국 동포 즉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하늘의 태극 문양이.. 조선족 식당임을 알려줍니다.
많있게 먹겠습니다.
중국식도 섞여 있지만 거의~ 한식입니다~
중국식당은 그릇이 2개.. 한국식당은 그릇이 3개입니다. ^^
중국 소주 한잔?
앗.. 만두다~
맛은 비슷.. 만두피가.. 넘 두껍습니다.
튀긴 생선은 맛이 영.. 않 맞아서 그런지 인기가 없네요.. ㅎㅎ
식당에서 나오자 아주머니가 과일들을 팝니다.
앞에 보이는 처음 먹어보는 과일을 10元(당시 환율로 1,900원)어치 사니 꽤 크게 한봉지~ 줍니다.
껍질은 매우 쉽게 까지는데.. 과육은 꽤 달달합니다.
기차타러 가기 위해서 버스에 올라탑니다.
온도는 많이 내려가서 쉬원하지만..
한 낮에 흘린 땀으로 온 몸이 목욕탕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ㅎㅎ
결국.. 목욕탕에 들리기로~
목욕을 했더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요금이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이 넘어갑니다.
목욕탕 시설과 중국 사람들 임금을 생각하면 매우 비싼 돈입니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중국에서 이런 목욕탕은 부자들만 가는 곳이라고 하네요.. --;
그도 그럴 것이.. 중국사람들은 잘 씻지 않는다고 하니..
버스 타기 전에..
중국에서 흔치 않은 소고기 집이네요..
그리 밝지 않은 통화시내..
이제.. 기차타러 갑니다.
기차 타고 어디로 가냐고요?
이도백하(二道白河)를 아시나요? 지금 거기로 갑니다.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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