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하게 목욕을 마치고..
드디어 백두산을 오르기 위한 전초기지인 이도백하(二道白河)..
그 곳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통화역으로 갑니다.
이제 내일 점심 때 쯤이면 백두산에 올라가 있을 생각을 하니..
혹시나 날씨가 흐리면 어쩌지..
저절로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먼저 걱정해야할 것은.. 야간기차입니다.
미주나 유럽으로 갈 때 비행기에서 밤을 새는 것도 다반사지만..
아직 기차에서 밤을 세워본 적이 없기에..
더욱이 여기는 중국이니.. 더 걱정이 됩니다~
통화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사진들은 셔터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ISO를 많이 높였더니.. 화질이 무척 거칩니다.
가끔.. 플래쉬를 터트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오늘은 배터리 충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배터리를 아껴야합니다.
안 그러면.. 내일 백두산 가서 배터리가 없어서 눈물을 흘릴수도~ ^^
역 맞은 편에는.. 꽤 큰 술집이?
역주변이라 늦은 밤에도 가게들이 성업중입니다.
중국은.. 다른 것은 몰라도 먹을 것은 쌉니다.
그 것이.. 중국사람들이 정부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 기본적인 이유라고 하네요~
적어도 모택동은 인민을 굶주림에서 해방시켰다고요.. --;
그런데.. 우리의 북쪽 동네는 그렇게 배고픔 속에서 허덕이는지... --;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갑니다.
역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X-ray 검사대를 지나가야 합니다.
2층 계단에서 내려다 보면서 한장..
위를 올려다보면서 한장..
우리가 가는 기차는..
K7389 이도백하로 가는 기차.. 그런데.. 지연이군요. --;
안내판에도 지연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덕분데 천천히 역을 구경합니다.
매점은 언뜻 우리나라 매점 느낌입니다.
대합실도..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잠시 대기했던 곳.. 귀빈실인가요?
내부 시설은 그다지 귀빈이라는 느낌이 안듭니다만..
통화시..
중국의 발전 속도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하나도 못 알아듣지만 TV도 보고..
그런데.. 이 시골 기차역 대합실의 TV가 LCD TV입니다..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 무섭습니다.
그렇게 지루한 기다림 속에..
드디어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ps 평일 포스팅해서 view on 20(22:55 현재) 안넘어보기 오래간만이군요. ^^
아마 제목을 "중국에서 기차 타려면 X-ray를 찍어야한다"라고 했으면~ ㅎㅎ
'Asia > China(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18 -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내린 이도백하 (0) | 2010.10.25 |
---|---|
중국#17 - 백두산으로 가는 경와 기차 (0) | 2010.10.19 |
중국#15 - 부자들만 가는 중국의 목욕탕 (0) | 2010.10.12 |
중국#14 - 고구려의 지혜가 담긴 환도산성 (0) | 2010.10.11 |
중국#13 - 압록강 유람선에서 본 북한땅과 아이들 (0)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