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스러운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짚차를 탑니다.
무지막지한 드리프팅으로 영혼과 육체를 분리시켜주는 공포를 맛보기 위해..
끼어가라는 중국말(?)을 무시하고..
잽싸게 다음 차 앞자리에 앉습니다. ^^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카메라도 두 손으로 꼭 쥡니다.
자.. 그럼 출발~
부우웅~
스타트부터 굉음으로 시작합니다.
앞차와는 거리는 불과 20여미터..
정말 S자 코스를 시속 80km로 달립니다.
두손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결국 한손으로는 무엇인가를 잡고 한손으로만 찍습니다.
셔터타임을 줄이기 위해서 ISO를 높혀놓았어야 했는데.. 그만 흔들리고 맙니다.
백두산 뒤로 펼쳐진 만주 벌판..
그리고 짚차는 저 S자 코스를 신나게(?) 달립니다.
창문 내리고 만주벌판을 찍어보지만..
몸따로 손 따로.. 눈 따로.. 카메라 따로.. ^^
이대로 하늘로 점프할 것만 같습니다. ^^
정말.. 오늘 날씨는 최고입니다.
백두산.. 언제 다시 오게될런지..
올라오는 차들 간격은 5m도 채 안되는데.. ㅎㅎ
끝도 없이 펼쳐진 백두산의 S자 길..
저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낮게 깔린 초목들 사이로 짚차는 열심히 달리고..
고산지대라서 나무가 없습니다.
저 앞에는 공사구간이?
역시 무서운 속도로 걍.. 통과~
그나마 내려갈 때는 조금 속도를 줄인 듯 합니다.
뒤에도 줄줄이 따라 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잠시 동영상으로..
그나마 거의 다 내려왔을 때라 그런지.. 살살 모네요.. ^^
마지막에 자세히 들으시면 바퀴 마모되는 소리 들리실겁니다.
그렇게 롤러코스터 저리가라 짚차를 타고 결국 짚타 터미널(?)까지 돌아왔습니다. ^^
참고로 오후에 도착하시면 별로 안 기다리시고 바로 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후에는 아무래도 천지를 제대로 볼 확율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네요
잠깐 쉬면서.. 백두산의 생명들을 찍어봅니다.
우리나라이기에.. 우리나라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
이 곳.. 백두산이 빨리 우리나라의 진짜 땅이 되어야할텐데요..
자.. 이제 다음 코스로 갑니다.
웅장하고도 장엄한 비룡폭포(장백폭포)로..
글/사진 : 제이슨
비록 베스트는 못 갔지만 다음 블로그 여행코너에는 소개되었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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