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Asia/China(10)

중국#21 - 백두산 비룡폭포의 장엄한 위용

캐나다제이슨 2010. 11. 9. 06:44

백두산에서 천지만큼이나 기대되는 또 한 곳..

그 곳은 바로 비룡폭포입니다.

 

흔히들 장백폭포라고 알고 있지만..

그역시 중국에서 부르는 말이고 우리 지명은 "비룡폭포"입니다!

 

비룡 폭포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버스를 타야 합니다.

물론 11호 열차로 열심히 걸어도 됩니다만..

북쪽 코스에서 서쪽 코스로 넘어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그래도 시간 많으신 분들은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

 

하늘은 푸르고..

고산 지대라 나무들은 모두 칩엽수림

 

버스에 탔습니다.

용케 앞자리에 앉아서 멀리 비룡폭포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갑니다.

저 멀리 있는데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사실.. 이 거리가 아니면 비룡폭포의 전체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비룡폭포의 높이는 무려 68m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높은 쪽 비스듬하게 떨어지는 32m구간은 안 보이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뒷 36m 구간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시야에서 사라지는 비룡 폭포..

 

자.. 다시 버스에서 내려 걷습니다.

 

백두산은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83도.. 어마어마한 온도입니다~

서계 제일의 성산 백두산.. 정말 저 한글이 단순히 관광용이 아니기를..

 

고개를 들면 어디를 봐도 멋있기만 합니다.

 

비룡 폭포 입구까지 다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1.2KM를 걸어야 합니다.

천지까지는 3.8KM 엄청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비룡폭포가 다시 보입니다~

 

머치  하늘을 오르는 다리를 연상하게 하여  '승사하'라고 불리는 비룡 폭포..

 

뒤로 돌아서 한장..

이렇게 찍으면 백두산 16봉우리가 모두 기록 되기에.. ㅎㅎ

 

백두산에는 백하 폭포, 동천 폭포등 다른 폭포도 있지만..

비룡폭포만은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하니..

 

어? 블루베리가 10元(1800~900원)?

캐나다에서조차 그 가격에 먹기가 힘든데..

당장 10元내고 하나 삽니다~

 

비룡 폭포 가는 길..

 

모락모락..

 

아예 펄펄 끓는 곳도..

 

백두산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정말 뽀글뽀글 끓고 있습니다.

 

달걀이라도 퐁당 해보고 싶네요~

 

여기저기.. 

 

한참을 걸어도 폭포는 나올 생각을 안하더니..

 

천지에서 흘러 흘러 여기까지 내려온 물..

이 물이 압록강이 되고 두만강이 되겠지요~

 

짠.. 드디어 나타난 비룡폭포..

 

전체 68m중 마지막 36m만 보이고 있지만..

정말 웅장합니다.

 

꽤 거리가 있지만 폭포소리가 대단합니다.

 

한참을 봅니다.

 

더 이상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기 때문에.. --;

 

그저 55m로 만족해야합니다. ㅠㅠ

 

이 쪽을 통해서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달문이라는 천지까지 직접내려갈 수 있는 곳과 연결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또한 이 쪽 길은 엄청난 계단이 있는 서파쪽 길과 이어져 있어서 백두산 봉우리의 능선을 따라 등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뒤를 돌아봅니다.

어디를 보아도 장관입니다.

 

고개를 다시 돌려봅니다.

정말 장관아닌 곳이 없습니다.

 

돌아가는 길..

 

가방에서 놀고 있던 WP10을 꺼내서 풍덩해봅니다.

천지에서 흘러내린 압록강과 두만강의 근원.. (그래서 이도백하입니다.)

그 맑은 물 속을 WP10이 찍어줍니다.

 

손이 시렵습니다.

옆에서.. 카메라 빠졌다고 난리입니다~

방수카메라거든~~ ^^

 

그렇게 가슴에 비룡폭포를 품고 돌아갑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