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비경을 한 장도 사진에 담지도 못했는데도..
제주시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6시가 다되어 갑니다.
그런데.. 제주시.. 물론 퇴근시간 근처이기는 하지만 정체가 있습니다. --;
역시 대한민국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만 정체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차를 반납하기 전에 기름을 확실히 다 채우고..
정체를 피해서 요리조리 길을 찾아 간신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10분 늦었습니다만.. 다행이 벌금은 안 냈습니다. ㅎㅎ
미안해서 갖고 있던 와인(롯데호텔에서 준 것)을 렌트카 직원을 주었는데..
다행이도 너무 좋아하네요. ^^
사실 이미 한 잔씩 마셨기에 2/3정도가 남아 있었는데..
다 마셔버릴 수도 없고 들고 탈 수도 없어서 ^^
비행기는 원래 7시였지만..
타고갈 비행기가 기체 문제로 취소대는 바람에 9시 비행기입니다.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식사도 하면서 공항 구경을 합니다.
이번에 제주공항에서 놀란 것은..
바로 항공사들이 참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대한항공이 유일했고..
1988년 올림픽 직전에 아시아나가 생긴 것도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정말로 항공사들이 많고 이 항공사들이 일본과 동남아, 중국도 취항한다고하니..
진에어와 이스터항공입니다.
제주에어입니다.
에어부산입니다.
짐 있는 승객을 위한 제주에어와 이스터항공입니다.
생각해보니 지금은 운항을 하지 않은 한성항공도 있네요
한성한공은 아무래도 너무 일찍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든지 때를 잘 맞춰야 하는 듯..
천천히 공항을 돌아보기 위해 일부러 짐을 다 부칩니다.
짐을 다 부치니 참.. 편합니다. ㅎㅎ
역시 나이가 들었습니다.
저가항공사를 구경하다가 비록 마일리지 때문이었지만 아시아나를 이용하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ㅎㅎ
유난히도 많이 눈에 띄는 글자.. 감귤초콜릿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특산품도 꾸준히 개발해야겠지만..
음.. 감귤초콜릿이라.. 차라리 말린 감귤 같은 것은 어떨까요?
나머지 상품들도 그다지 구매력이 높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공항에서는 여러가지 팔고 있지만 감귤을 빼놓고는 무엇인가 "제주도" 이런 느낌이 적고..
조금씩 비싸다는 느낌조차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감귤 박스는 확실히 조금 비싸네요. ^^
무엇인가 더 특산품이나 전통품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꽤 흘러 그만 구경하고 비행기 타러 갑니다.
보딩 존 내에 면세점이 있습니다.
컨벤션 센터에서 산 물건을 인도 받고 다시 열심히 구경을 합니다.
컨벤션 센터의 면세점보다는 약간 작지만 화장품 류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게이트로 갑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비행기로 갑니다. ㅎㅎ
정말로 오래간만에 비행기 이렇게 타봅니다. ^^
타기 직전에 공항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마일리지 때문에 억지로 시간을 내서 짧게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9년만의 방문은 지난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해보고 해주었고
보지 못했던 절경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또 오게 되겠지요.
우리의 보석 이 곳 제주도에!!!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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