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0)

캐나다#15 -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전쟁이 있었던 포트욕(Fort York)

캐나다제이슨 2010. 9. 16. 07:58

캐나다 여행 4일째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7박 9일의 일정이니 벌써 상당히 지나가 버렸네요. 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쾌청합니다. ^^

구름이야 조금 끼었지만~

이정도면 햇님이 방긋 웃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캐나다 자주 온 것치고는 토론토 시내는 거의 안 다닌 편이라서..

토론토 시내에서 안 가본 곳을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는 어떨까?

Fortress York? 욕 요새?

토론토 시내 거의(?)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요새?

 

부릉부릉~

니산 센트라에 시동을 겁니다.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도는 QEW(Queen Elizabeth Way)를 따라 토론토 시내를 달립니다.

멀리 CN Tower도 보이네요.

 

토론토.. 캐나다 제 1의 도시답게 고층빌딩도 많지만..

광역토론토(GTA:Great Toronto Area)로 따져도 인구는 300만명일 뿐입니다.

 

주요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는 토론토의 케이블 카입니다.

 

 

 

조금은 헤맸지만.. 그래도 비교적 쉽게 찾아왔습니다.

이 요새는 1813년에 있었던 캐나다(영국군)와 미국과의 전투가 있었던 곳입니다.

당시 캐나다를 영국에서는 욕(York)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곳의 이름도 Fortress York입니다.

 

입구를 향해~

저 멀리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이 보입니다.

 

공짜?

 

뒤를 돌아봅니다.

주차가 꽤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사람들이 조금 있다는 이야기인데..

국기를 보니.. 캐나다 국기가 아닌 영국 국기가 걸려있네요.

아마도 이 요새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까지만 해도 캐나다라는 나라가 없어서였을런지도요~

 

다시 뒤를 돌아 Visitor Center를 통해서 입장을 하는데.. 입장료가 있습니다. --~

입장료를 내니 방금 투어가 시작되었다고 빨리 따라가보라네요.

 

잘 못 알아듣기 때문에 열심히 안내판만 보고 있는 제이슨

 

물론 요렇게 사진도 찍었지만..

 

미국은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 이후에 그 영토를 넓히기 위해 부단히도 영국과의 전투를 벌였습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한참 전~

1812~1814년 3년간에 걸쳐서 오대호 근처와 세인트 로렌스강을 사이에 두고 많은 전투가 있었는데..

그 전투 중 하나가 바로 이 포트 욕에서 있었습니다.

이 국경 전쟁은 1814년 8월 겐트 조약에 의해서 종전이 되었고 현재의 국경선과 비슷한 국경선이 그 때 정해졌습니다.

 

설명을 끝낸 가이드가 갑자기 밖으로 나갑니다.

따라 나가니..

미국군이 어쩌구저쩌구..

영국군이 어쩌구저쩌구.. 

여기서 저 대포를 쏘고 어쩌구 저쩌구..

 

다시 안으로..

쫄래쫄래 따라 들어갑니다.

 

가이드가 갑자기 여기로 쏙 들어가네요.

여기는 화약보관소입니다.

전쟁 당시 여기가 폭발해서 미국군들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너무 어두워서 안 찍히네요.

플래쉬 터트리기도 민망해서 걍.. 생략

 

다음 건물에 와서도

설명은 계속되는데.. 역시 제대로 알아들을 수준이 아니라서.. ㅎㅎ

 

설명을 마친 가이드는 다시 요새 중앙으로..

그런데 요새 입구에는 옛날 영국군 복장한 사람들이 대기중이네요.

 

요렇게 앉아서 구경하는 시간인가 봅니다.

텐트도 쳐 있어서 햇빛도 가리고 좋습니다.

 

앗.. 드디어 움직이네요.

 

이제부터는 메리언 사진입니다.

NX10 번들렌즈는 55mm가 최고지만.. 메리언이 가지고 있는 Canon 5SIS는 X12이라서 멀리서도 당겨집니다~

 

오.. 꽤 제법입니다.

그런데 여자들도 있네요.

 

하나둘.. 하나둘..

진짜 군인은 아니고.. 여기 직원이겠지요?

 

꽤 그럴싸하게 행진합니다.

 

자.. 텐트 앞에 섰습니다.

하얀 바지가 저렇게 까만 이유는?

 

앞줄 오른 쪽 두번째 분은 동양인 여자같은데.. ^^

 

 

세워 총~

요건 제이슨 사진입니다.

 

왼쪽의 사관이 뭐라고 한참 명령을 내리는 것 같더니..

탈검을 실시합니다.

 

바라 사격 자세를 취하고 탕~

오.. 이래서 입장료가 비싼 모양입니다.

 

 다시 한번 탕~

 

끝났나?

그렇지만 이내 총열과 총구 청소하고

 

1열 앉아~

지휘관의 목소리가 꽤 쩌렁쩌렁합니다.

 

탕~

직접 사격을 보여주니 꽤 실감납니다.

 

아쉽게도 NX10은 OIS(손떨방)을 끄지 않아서 오히려 사진이 흔들리게 나왔습니다. --;

이런 충격파가 있을 때는 필히 OIS는 꺼야 하나 봅니다.

 

사격 시범이 끝나고 퇴장합니다.

 

퇴장은 저 쪽 끝에서부터..

 

퇴장 중.. 표정이 진지합니다.

요건 제이슨 사진입니다.

 

퇴장 완료~

 

다시 제이슨 사진으로 돌아와서..

 

공식 행사(?)가 끝나면 이렇게 관람객들에게 다가와 질문시간을 갖습니다.

머스켓(Musket)도 만져보게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단히 소총의 발전 순서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퀘부스(Arquebus), 즉 임진왜란 때 우리를 괴롭혔던 화승총 또는 조총이 먼저 나오고..

그 뒤로 심지가 없어진 머스켓(Musket)이 나옵니다.

여기에 총열에 강선이 들어가서 총알을 회전 시키는 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라이플(rifle)입니다.

 

자.. 이제 공식 행사가 끝났으니 한바퀴 돌아봅니다.

 

저 대포는 실제로 쓰였었는지.. ^^?

 

이 땅이던.. 어느 땅이던 이제는 저런 무기가 박물관에만 있게 되기를..

 

요새의 성벽을 따라 걸어봅니다.

멀리 토론토의 스카이 라인이 요새를 바라보고 있네요.

 

여기도 메꽃이?

 

딱.. 축구하면 좋겠습니다. ^^

 

여기서 토론토를 향해 쏴라~ 라는 영화를 한편 만들면 되겠군요. ㅎㅎ

 

자.. 이제는 내부 건물들로 들어가 봅니다.

 

글 : 제이슨, 사진 : 제이슨/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