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경기도

매미산에서 바라본 신갈호수 정경

캐나다제이슨 2010. 11. 10. 06:44

집에서 가까운 곳에 몇 군데 호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호수는 그다지 맑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무리 집에서 가까워도 찾지를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가을의 어느날..

걸어서 멀리멀리.. 가다가 그만 경희대학교까지 걷고 말았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것.. 경희대 뒷산도 올라가보자.

이런 마음에 걷기를 시작합니다.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다들 복장은 등산복..

나 홀로 면바지에 잠바 걸치고.. NX10메고 터벅터벅 걷습니다. ^^

 

오늘은 죽음의 스크롤 압박이.. ^^

질로서 승부할 수 없기에 양으로 ㅎㅎ

 

경희대학교입니다.

문과계열이 있는 서울캠퍼스가 아니고 이공계열이 있는 수원캠퍼스입니다.

 

정문 옆에.. 요렇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비가 오랫동안 안 온 탓에.. 길은 푸서석..

 

나뭇잎들은 가을 옷을 입고..

 

여기저기서 가을을 노래합니다.

 

태양은 가을하늘에 빛나고~

 

제이슨보다 더 초보를 위한 사진찍기 방법 하나

태양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을 때 파란하늘을 만들고 싶으면..

 

1. ISO 감도를 최대한 낮춘다.

2. 조리개를 최대로 조여준다.

3. 색온도를 최대한 낮춘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물론 무지 맑은 날만 가능합니다. ^^

 

산답지 않게 길은 평범..

 

태양은 작열하고..

덕분에 땀이 납니다. ^^

 

단풍이 들자마자 시들어버린 잎들..

올 가을은 그런 잎들이 많아서 다소 아쉽습니다.

 

길 잊어버리지 말라고 요런 페인트칠까지..

그렇지만 길 잃어버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

 

가을 산행.. 좋습니다~

 

가을 햇살을 통과시키는 투명한 나뭇잎~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이렇게 길이 넓게 났을까요?

 

태양빛 쪼개기~

방법은 위와 동일..

단 태양빛이 나뭇잎 사이를 통과하도록만 해주면 됩니다.

 

아마 가을이라는 계절이 없다면 이 아름다운 색을 볼수가 없었겠지요?

 

언제부터 누워있었을까요?

 

정말로 길 잃어버리기 힘든 산인데도.. ^^

 

단풍이 들면.. 이렇게 투명해지나봅니다.

 

그런데.. 도대체 호수는 언제 나오는거야?

 

짠.. 하고 나타나는 신갈 호수..

저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용인을 거쳐 동탄으로 이어집니다.

 

신갈호수 꽤 큽니다.

저 안에는 강태공드이 낚시를 하고 있으려나요?

 

용인시와 화성시에 거쳐 있으니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저 길을 따라 왔습니다.

 

하늘에 비행기 두대~

갑자기 비행기 타고 싶네요. ^^

 

다시 호수와 헤어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호수가로 내려옵니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

 

계단 위에는 이런 공터가?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경희대학교입니다.

 

이 넓은 공터는 걍.. 잡초만 무성하네요.

 

높은 곳에 올라오서 보니.. 나름 꽤 시원합니다.

 

다시 내려와 호수가를 따라 걷습니다.

 

새들을 날아가고~

200mm 렌즈라도 있었으면.. --;

 

뒤를 돌아보니.. 호수물이 꽤 잔잔하네요.

 

저 튀어나온 곳은?

 

그 사이 앞질러간 두 분이 반도를 탐험하고 나옵니다.

 

 제이슨도 그 반도 끝에 가봅니다. ^^

 

다시 호수와 헤어져서 산으로 오르는 길..

 

가을은 왔는데.. 곧 다시 가겠지요?

 

길은 생각보다 좁고 험하고..

 

마치.. 잎사귀에 피 묻은 양..

 

애고애고.. 힘들다..

 

오늘 하늘 정말 푸릅니다.

 

태양은 여전히 위력적이고..

 

길을 막는 나무 하나~ ^^

 

허.. 너도?

 

그냥은 지나갈 수 없습니다. ^^

 

휴.. 정상에 다 왔습니다.

 

그런데.. 해발이 겨우 158.5m~ ^^

 

 내려 가는 길..

 

오늘 별의 별 사진 다 찍어봅니다.

 

다시 저 멀리 신갈호수가 보이고..

 

햇빛 받은 단풍은 그야말로 너무 예쁜 색깔을 보여줍니다.

 

이 계단은 누가 쓰나요?

 

신갈 호수는 계속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하고..

 

담쟁이 너도 가을이구나?

 

그런데.. 가도 가도 길이 끝이 없습니다.

 

지난 곤파스에 당했을까요?

 

아무리 걸어도 계속 길이 이어지기에..

열심히 사진만 찍어봅니다.

 

경희대 천문관..

저 안에 천체망원경이 있습니다만.. 주변이 다 도시화되어서 밤에 뭐가 보일런지.. --;

 

만약.. 푸른 잎이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면.. 가을이 참 재미없겠지요?

 

뉘집?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을은 가을입니다.

 

신갈호수를 둘러싼 매미산.. 

딱 걷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글/사진 : 제이슨

 

[2010.11.10] Photo/동영상 Best에 선정되었네요. ^^

 

여행베스트에도 8등씩이나? ^^

아마도 조회수가 적은 탓에..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