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Asia/China(10)

중국#24 - 조선족학교에서 만난 순수한 아이들

캐나다제이슨 2010. 12. 2. 06:44

청산리 전투의 현장 중의 하나라고 설명되어진 산 속을 떠나..

버스는 다시 연변자치주 연길시를 향해서 달립니다.

 

그런데.. 저녁 먹기 전에 들릴 곳이 있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자매결연을 맺어 도와주고 있는 조선족학교에 들린다고 합니다.

연수니까.. 당연합니다만..

우리 동포 아이들을 만난다는 것..

이상하게 설레입니다.

 

아마..

나이가 들어서 일런지도요.. ^^

 

버스는 산을 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우리 동포들이 사는 연변 자치주의 작은 도시 화룡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버스가 멈춰 선 곳은 화룡시 서성학교입니다.

 

중국 땅에서 만나는 반가운 한글..

 

그냥.. 우리의 어느 시골 학교 같은 느낌..

 

건물로 들어 섰습니다.

선생님들 사진과 교장선생님 경영관(?).. 그리고 중국어는.. 무슨 소리인지.. --;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복도..

 

다만.. 우리 어릴 때와는 달리 바닥은 마루가 아니라 돌입니다.

 

교실로 안내되어 들어갔습니다.

한글이 이상하게 눈물나도록 반갑습니다~

 

이렇게 중국어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글이 더 많습니다.

 

잠시 뒤.. 아이들이 나타났습니다.

방학이지만.. 우리들이 온다는 소식에 몇몇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이자 반장으로 보이는 아이가 앞으로 나섭니다.

 

우렁차게~ 인사를 합니다.

 

참.. 똑소리가 납니다. ^^

 

장기자랑이 시작되고..

 

유일하게 중국어로 노래한 친구~

하다가 자꾸 틀려서 울먹울먹했습니다. ^^

 

이중창~

 

솔로~

 

합창~

모두들 구리빛 피부..

 

이 곳 서성학교는 연변자치주에서도 시골학교라고 합니다.

따라서 구리빛 피부는 이들이 방과후에 어떤 생활을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선물 시간~

 

이 아들은 대부분 조손가정이나 편모, 편부 슬하라고 합니다.

부모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돈 벌러 갔기 때문에..

이미 우리나라에 가득한.. 그리고 우리가 쉽게 무시하는 조선족..

그 분들은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조국에 와서 허들렛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보다 선물이 훨씬 많기에..

마음이 편합니다.

이번 선물은.. 우리나라에서 공수한 과자입니다.

지난 번에는 학용품이었다는데.. 아이들에게는 역시 과자가~ ^^

 

연길시 같은 곳은 한국과자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 곳은 시골이기 때문에 한국과자를 구하기 어렵다고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안고 밖으로 나갑니다~

 

뒤를 돌아 봅니다.

LOVE~ ^^

 

최근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서성학교도 어쩔 수 없이 중국학생들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어로 강의하는 학급도 있다고 하네요.

 

운동장..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교실을 빠져나와 학교를 한바퀴 돕니다.

 

화장실.. ^^

그런데.. 노을이 비춰지고 있군요..

 

오...

정말 멋진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서성학교를 떠납니다.

 

연변 자치주가 다시 활성화되어 이 학교도 다시 100% 우리 민족의 학교로 돌아오게되기를..

그래서 언젠가는 이 땅도 우리 땅이 되어 다 같이 대한민국의 국민들로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글/사진 : 제이슨

 

[2010.12.02] Photo/동영상 Best에 선정되었네요. ^^

 

 

여행베스트에는 5등씩이나?

추천수 대비 조회수가 적어서 그런가요? ^^

 

추천해주신 분들과 선택해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