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Asia/China(10)

중국#25 - 류경식당에서 직접 본 북한 미녀들

캐나다제이슨 2010. 12. 3. 06:44

서성학교를 떠난 버스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연길시를 향해 달립니다.

 

연변 조선 족 자치주에는 연길시, 용정시, 화룡시등 여러 시가 있습니다만..

그 중 주 수도는 연길시입니다.

하지만 가장 조선족 비율이 높은 곳은 용정시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꽤 기대해볼만하다고 하는데..

어떤 저녁이 나오길래?

아직 창가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가득하지만..

8월이라 그럴 뿐..

사실은 거의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창밖으로는 여전히 옥수수밭..

차라리 이 곳이 북한 땅이면.. 적어도 굶어서 죽는 일은 없을텐데..

 

드디어 연변자치주의 수도인 연길시에 도착했습니다~

한글이 한자와 병기되어 있습니다.

 

연변자치주 주법에 따라 모든 간판은 한글과 중국어를 병기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닌 곳도 있군요?

연변자치주 관할이 아닌 중국 정부 건물?

 

도시 규모가 제법 큽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

 

아.. 빨리 통일도 되고.. 이 곳도 우리 땅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녁 먹으로 도착한 곳은?

류경호텔~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전세계적(?) 호텔 겸 식당체인입니다.

 

무대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공연을 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북한 사람들도 눈 앞에서 보고..

 

일단 식사부터..

맛은 확실히 담백한 편이고.. 현지화(중국)된 음식도 더러 있습니다.

 

이밥에 고기국은 아니고.. 이밥에 고기.. ^^

 

공연은 언제 하나~~

 

서비스하는 종업원들은 모두 북한 처녀들입니다.

 

같이 간 직원이 얄궂게.. 왜 김일성 뱃지 안 다냐고 물어봅니다.

"작업복에는 달지 않습니다."

앗.. 이들에게는 한복이 작업복이었습니다. ^^

 

식사는 다 끝나가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그런데.. 서빙하던 처녀들이 바로 공연하는 처녀들입니다. ^^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동포여러분~ 형제 여러분~"

많이 듣는 바로 그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진 찍지 말랍니다. ㅠㅠ

그래서 멀리서 숨어서.. ISO 높인 채 플래쉬도 못 터트리고.. --;

 

다물 직원말에 의하면

옛날에는 (북한과 사이가 좋았을 때)는 공연이 끝나면 다 같이 노래도 부르고 기념 사진도 찍고 그런 분위기였다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냉랭하다고 하네요.. --;

 

덕분에 55mm로 찍어도 요렇게 작게 보입니다.

 

인기가 많았단 키보드 연주하는 처자와 가야금 연주하는 처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가야금 연주하는 처자..

ISO 높인 상태에서 크롭처리한 덕분에 화질은.. --;

 

계속해서 공연은 진행되고..

 

앞자리에 앉았다면 잘 보였겠지만.. 사진 찍기는 민망했을 듯..

 

옛날처럼 단절된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TV를 통해서 많이 접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옵니다.

그 중에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도 섞여 있습니다~ ㅎㅎ

 

다시 크롭처리.. ISO가 낮게 설정할 수 있었다면 크롭처리해도 문제가 없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노래들은 한국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누구나 들어도 좋은 곡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연히 끝나자 조금은 아쉽게 작별이 되고 맙니다.

남북관계가 조금 더 좋았으면 진짜 더 좋은 분위기였을텐데요.. --;

 

식사를 마치고 길 건너에서 한장..

이번 중국 연수.. 참 별의 별 경험을 다 하게 해줍니다.

가까이선 본 북한 처녀들..

그냥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아가씨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빨리 통일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한자만 뺀다면 마치.. 우리나라 어는 골목길 인듯..

 

자.. 이제 오늘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호텔로 떠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머물게 되는 호텔이 연변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네요? ^^

 

글/사진 : 제이슨

 

ps1 혹시 이 포스팅이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ps2 베스트 간 것도 아니고, 메인에 뜬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조회수가 많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