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의 일송정을 떠난 버스는 이제 만주대륙과의 작별을 고합니다.
언제 다시 이 만주대륙을 여행하게 될런지..
꼭 그 기회가 다시 오게되기를 바라며...
아쉬운 마음으로 창가로 스쳐가는 풍경들을 바라봅니다.
이제 버스는 공항으로 향합니다.
이번 여행의 두번째 비행기..
중국의 수도 북경(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연수여행은 만주와 북경 그리고 상해를 돌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의 여행을 통해...
대충이나마 중국의 북동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기는 한데..
만주 땅을 떠나려니.. 왠지 아쉬움이 커져만 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만 더 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계속 맴돕니다.
첫째 날..
심양에 도착해서 심양고궁과 북릉을 돌아보고 통화까지 이동했고..
둘째 날..
압록강변 국내성(집안)으로 이동하여 광개토대왕비와 릉, 장수왕릉도 돌아보고
오화분오호묘와 국내성의 환도산성도 둘러보고 압록강에서 북한땅도 바라보았습니다.
덜컹거리는 야간열차를 타고 이도백화에 도착하고..
셋째 날..
백두산을 등정하여 천지와 비룡폭포의 모습에 무한감동으로 가슴이 벅찼었고..
연변으로 가면서 청산리 전투 현장도 답사하고, 조선족 학교를 방문해 장학금도 전달하고.. 북한식당도 가보고..
넷째 날..
봉오동 전투 현장도 답사하고, 두만강에서 북한 군인도 목격하고, 용정중학교에서 민족지도자들도 만나보고
선구자에 나오는 용두레와 일송정에서 눈물도 흘려보고..
이제 만주를 떠나게 됩니다.
연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운행하는 비행기는 제법 많은 공항입니다.
중국 국내선은 물론..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등.. 하루에 수차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i30를 효리양이 선전했나요? 효리양 아닌가? --;
투산은 iX35로 팔리는 군요~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한데..
저 멀리 길고도 긴 기차는 하염없이 지나가고..
펄럭이는 오성홍기가.. 여기는 중국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네요.
언젠가는 저 오성홍기 대신에 태극기가 휘날리게 되기를..
연길공항 터미널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봅니다.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국제공항입니다. ^^
실내 분위기는 옛날에 지은 우리나라 지방공항같지만..
보이는 얼굴들은 하나같이 다 옆 동네 사람들 같은 분들..
들리는 말은 대부분이 한국말.. ^^
지금 한국에 있는 지 중국에 있는지.. ㅎㅎ
자.. 일단 Check in하고..
슬슬 공항 구경에 나섭니다.
금강산 김치.. ^^
중국 물건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물건도 참 많습니다.
놀라운 것은..
롯데리아와 엔젤리너스 커피가 임접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격은.. 공항이라서 그런지.. 허걱.. 너무 비쌉니다.
우리나라보다도 비싸게 파는 듯 합니다.
이 곳 사람들의 수입을 생각했을 때.. 부자들 아니면 못 먹을 것 같습니다. --;
공항이 작아서 구경할 것이 별로 없군요.
일단 들어가봅니다.
면세점은 주로 특산품 위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국인형이겠지요?
러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이런 러시아제품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바로 우리 나라 과자입니다.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습니다.
가끔 중국제도 있고 일제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것입니다~
연변이라는 곳.. 분명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땅인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비행기 타러 가야지요.
복도를 지나가면서 퍽~ 찍었더니.. 촛점이 유리창에 맞춰져버렸네요. ^^
안녕~ 만주야~
언젠가는 고토가 회복되어 이 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중국이 아닌 우리 나라 국민으로 살 수 있게 되기를~
글/사진 : 제이슨
ps 가끔 중국 여행기를 올리면 늘 벌어지는 현상인데..
오늘도 역시 조회수가 많네요~ ^^
정말로 독자분들이 있는 것일런지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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