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Ontario(10)

캐나다#S06 - 평화로운 온타리오의 시골 풍경

캐나다제이슨 2011. 3. 21. 06:44

캐나다 온타리오의 대표적인 시골..

무스코카(Muskoka) 그레이븐허스트(Gravenhurst)에서의 시간들은..

느리지만 분명하게 흘러갑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합니다.

이런 날은 가볍게 동네 산책해야합니다. ^^

물론 날씨가 좋다고 특히 달라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다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 캐나다의 시골 풍경은 우리나라의 그 것과는 사뭇 다르기에..

때로는 차 타고 한바퀴 도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캐나다는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는 한데.. ^^

 

얘들아 어디로 가니?

아예 수영복만 입고 있는 애들도 많은 것으로 봐서는 호숫가로 물놀이 가려는 듯~

 

면내(?)로 들어섰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우체국입니다. ^^

 

그레이븐허스트는 온타리오 중부 지역인 무스코카의 타운들 중 하나로..

인구가 만명이 조금 넘는.. 우리로 따지자면 면소재지 정도 되는 곳입니다.

 

그레이븐허스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http://www.gravenhurst.ca

그런데 면소재지도 홈페이지 갖고 있는 것 신기합니다~

 

비록 시골이지만.. 여름이 되면 늘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스코가 워프(Muskoka Wharf)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선이 유람선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다시 방향을 돌려 면내로 들어가봅니다.

 

이 정도 차량 수준이면 정말로 피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면소재지 수준이지만..

제법 큰 체인쇼핑몰들은 다 들어와 있습니다.

다만 큰병원이 없고 영화관 같은 문화시설이 없을 뿐입니다.

 

"큰 호랑이"도 체인점 중에 하나입니다.

 

가스(Gasoline)좀 넣고~

 

마을의 공식 대문을 지나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색 의자는 영화 원위크에서도 나왔던..

세상에서 가장 큰 인디언의자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토론토는 기존 백인들 반, 신규이민자들 반입니다.

그래서 쉽게 동양인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 곳은 99.9%가 백인일 듯합니다.

백인들은 대부분 대도시를 빠져나와 외곽으로 나와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동네에서도 편의점들은 대부분 한국분들이 운영합니다.

사진 속의 Mighty Mart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이민오는 분들의 나이가 많이 젊어진 관계로..

재교육을 통해서 취업하시는 분들이 점차로 많아지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민은 대부분 40대들이 주류였습니다.

덕분에 영어도 어렵고 취직도 어려워서..

비록 몸은 고되지만 수입이 비교적 괜찮은 편의점, 세탁소등을 하게 됩니다.

 

옛날에 언니가 살던 곳을 한번 찾아가 봅니다.

 

언니네가 이민 초창기에 살던 옛 집..

 

저 곳에서 참 오랫동안 신세를 졌었는데..

지금은 남의 집입니다. ^^

 

몇 백 미터를 더 가면 요렇게 타운하우스가 나오고..

 

언니네도.. 오빠네도.. 이곳에서 월세로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은 다들 남 부럽지 않게 살고 계십니다만~

 

8월의 온타리오는 그야말로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를 둘러봅니다.

이 시골의 학교에도 가끔 한국에서 유학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시골에 와야 영어가 확실히 늘기 때문에.. ㅎㅎ

 

다시 방향을 틀어 무스코카 레이크 쪽으로 가봅니다.

 

10여년전부터 캐나다에도 콘도 바람이 불어서..

이 곳 시골에도 콘도가 지어졌습니다.

무스코카 레이크 앞에도 콘도가 지어져서 나이드신 분들이 매우 선호합니다.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곳..

사진 속의 60은 60km/h입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km를 사용합니다.

 

한적한 외곽 도로..

 

한적함은 여기저기서 베어나오고..

이런 느낌이 우리나라의 시골과는 뭔가 다른 것인 듯 합니다.

 

X12로 쭉~~ 당겨봅니다.

 

하늘은 푸르고..

 

이제 곧 가을이 오겠지만..

아직은 여름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중입니다.

 

얘들아 어디로 가니~

 

테니스장에는 손님이 없군요.

 

하루 종일 벤취에 앉아서 햇빛을 쬐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살면서 중요한 일과겠지요?

아마도 그런 느낌 때문에.. 이 곳이 더 정감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 메리언/제이슨, 사진 : 메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