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제주도

제주도#25 - 마라도에서 대한민국 국가기준점을 만나다.

캐나다제이슨 2011. 10. 7. 06:59

진정한 여행자는 가장 빨리 내리거나 가장 늦게 내린다.

누가 한말일까요?

네.. 제가 한 말입니다. ^^

 

마라도에서 도착하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면서 가장 늦게 하선합니다.

 

다음 배는 90분 뒤에 도착합니다.

대부분 90분 동안 마라도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사실 항구(?)에 대기하고 있는 운송수단(?)을 이용한다면 10분도 채 안걸립니다.

그 운송수단들은 마라도를 겉핧기 하고..

자신들이 속한 짜장면 집으로 모시고 갑니다.

그러면 90분도 깁니다~~

 

하지만 천천히 걷는다면 3시간 정도는 할애해야할 듯 합니다. ^^

다행이 마지막 배가 3시간 뒤에 있다네요~

 

꽁지로 내립니다.

배가 아직 출발할 시간이 안 되어서 그런지.. 천천히 배 타러 내려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라도는 다소간의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가까이 가니.. 조금 으스스 합니다.

 

아.. 관광객보다 관광객을 태울 차량이 더 많을 듯 합니다. --~

 

물론 생략하고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해안선이 절벽이기 때문에 요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 배가 안 떠났군요~

 

고개를 돌려 반대쪽을 바라보면.. 마라도가 상당히 큰 섬으로 보입니다만..

저기 멀리 차량 2대가 달리고 있습니다~

 

저 멀리 제주도가 눈 앞에 다가옵니다.

섬에서 바라보는 육지의 모습같습니다만.. 제주도는 분명 섬입니다. ^^

 

제 앞으로 차량 한대가 지나가는군요~

기사 한분에 손님 한분입니다.

 

자..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초겨울이라서 억새의 풍경이 좋습니다.

아니면.. 갈대 풍경인가요?

 

살짝 파묻혀서 찍어봅니다.

 

아직 꽃이 피어 있는 마라도..

여기는 따뜻한 남쪽 나라입니다.

 

살짝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반대쪽 해안선이 바로보이는군요.

역시 마라도는 작습니다. ^^

 

벤취가 있길래.. 잠시 쉬어갑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저 배낭조차도 무겁습니다.

 

조금 더 가니.. 소나무 밭이 보이네요.

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조금 헛갈립니다.

굳이 여기에 해송을 심을 필요가 있는지.. 많이 고민하셨겠지요.

 

바람이 불길래 한장 찍어봅니다.

갈대 넘어로 바다가 보이고 그 위로 제주도의 모습이 어렴풋이..

 

오.. 바람이 세게 부네요~

 

조금 더 걷자 마라도 등대가 나타납니다.

 

뒤를 돌아봅니다.

걷는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만..

여전히 차량들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특별한 표지를 만납니다.

 

국가기준점!

와..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의 기준좌표입니다. ^^

 

와.. 정말 뜻 깊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떤 의미로는 참 귀중한 곳에 서 있네요. ^^

 

지난 번 우도 때와 마찬가지로 마라도도 요렇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다음 지도인데.. 제 블로그 주소가 붙어 버렸군요. ㅋㅋ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ps 혹시 추천하셨다면 이왕이면 댓글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