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Canada/동부 일주(11)

캐나다여행#019 - 동화속 마을 같은 퀘벡 트램블랑

캐나다제이슨 2011. 10.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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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째..

드디어 온타리오를 벗어나 퀘벡 땅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퀘벡에는 영어를 못하는 꽤 사람이 많습니다.

기본 언어가 불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랑스만큼 영어에 대한 반감은 적지만..

그래도 표지판부터 시작해서 뭐든지 불어이니..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퀘벡의 최대휴양지(?)로 알려진 로렌션(Laurentians)입니다.

퀘벡하면 몬트리올이나 퀘벡시티부터 떠 올리지만..

로렌션은 몽템블랑(Montemblant) 즉 템블랑 산이 있는 곳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왜냐하면..

록키산맥을 빼놓고는 산이라고 불릴 것이 없는 캐나다에

그래도 산 같은 산이 바로 유일하게 이 몽템블랑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가을 단풍이나 겨울 스키철에 인기가 참 좋다고 합니다.

 

높이는.. 875m 입니다. ㅋㅋ

 

온타리오를 떠나 퀘벡으로 들어가는 중..

요 다리가 경계선입니다.

 

캐나다의 고속도로는 이렇게 중앙차선이 거대한(?) 풀밭으로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렇게 노란줄만 그어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도대체 차를 만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o-

 

고속도로를 벗어나 조용한 국도로 접어들었습니다.

로렌션 지방은 몬트리올과 퀘벡시티 중간에 위치하지만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합니다.

 

평화롭다 못해 지루해지기까지 합니다.

 

가끔 마을을 지나면 그나마 낫습니다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니.. 온통 불어투성이라 퀘벡에 온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이미 퀘벡 여행을 2005년에 잠깐 한 적이 있고..

소시적에(?) 프랑스에 오래(?) 머문적이 있기에.. ㅋㅋ

 

가도 가도 끝없는 길..

여행중에 이런 사진이 많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12박 13일의 여행을 대부분 도로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o-

 

오.. 드디어 차량 발견~

 

항상 부럽게 만드는 요트..

zoom하면.. 달리는 차에서는 요렇게 흔들림에 약해집니다.

 

아.. 뭘리 트램블랑이 보입니다.

그렇게 우연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이런 사이클 대회를 하네요.

 

경찰아저씨가 가로막더니 못 들어가게 합니다. ㅠㅠ

"들여 보내줘~"

"어디를 방문하려고 왔나? 여기 경기중이라서 통행금지고 지금은 또 일방통행이다."

"몽텡블랑 올라갈 건데.. 어떻게 해? ㅠㅠ"

"왔던 길을 돌아서 반대쪽으로 진입해라."

"끄덕..끄덕.."

 

그런데.. 왔던 길을 돌아가는데..

일방통행 방향이 바뀌었네요.

"지금 가도 되지?"

"가도 된다."

 

헐.. 괜히 빙글빙글 돌번 했습니다.

 

그렇게 마을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자원봉사자인지.. 주차안내까지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다가옵니다.

 

두근두근..

 

"어이.. 내가 충고하는데.. GPS(네비게이션) 그렇게 놔두면 안된다."

"오잉?"

"누가 유리창 깨고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헐.."

잽싸게 떼어서 글로브 박스 안에 넣습니다.

"훨씬 낳군."

"고마워~"

 

캐나다 여행시에 GPS를 유리창에 그대로 놔두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음.. 마을로 가려면 이 것을 타면 되나?

하지만 운행 안하네요.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보았지만 마침 사람이 없네요.

화장실만 잠깐 이용하고..

아까 그 아저씨에게 갑니다.

"마을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

"걸어가도 되고.. 저기서 기다리면 무료 버스가 올거야~"

"오.. 고마워."

 

걸을까.. 버스탈까 고민하다가.. 무료라는 말에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ㅋㅋ

 

55mm로 당기니 요렇게 가까운 곳인데..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오네요.. ㅠㅠ

그래서 걷기로 하고 100m정도 걸었을 때 그제서야 나타나는 버스..

황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아무도 없는 버스..

기사아저씨.. 뛰어오는 우리를 보고 천천히 걸어오라고 합니다.

당연히 버스는 한참 있다가 떠났습니다.

물론 우리 말고도 몇 사람 더 탔지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가니 가까운 곳에 또다른 주차장이 있네요.

아마 오늘 사이클 대회만 아니었다면 이용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템블랑 산에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해?"

"내가 알려줄테니 맘 편히 앉아 있어"

"오 고마워.."

 

잠시 후 마을이 보이고 사람들이 다 내립니다.

생각해보니..

여기서 내리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여기가 아니야. 너희들은 다음이야."

"생각해보니 점심부터 먹어야겠어"

"그래? 그러면 여기서 내려."

"고마워"

 

그렇게 버스에서 내리니...

 

템블랑 마을 입구입니다.

완전히 동화속 마을이나 에버랜드 같은 유원지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마을입니다.

 

마을을 잠시 배회하다가 시장기를 속이기 위해 식당을 찾습니다.

 

고민하다가 걍..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갑니다. ^^

 

주문을 하고 나니 먼저 빵이 나오네요.

그런데.. 넘 맛있습니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찍어먹는 이런 빵도 참 종류가 많은데.. 정말 맛있습니다~

 

메리언은 치킨.. 제이슨은 파스타..

양.. 정말 장난아닙니다.

 

배불리 먹고 곤돌라타는 곳까지 태워주는 리프트 승차장까지 갖지만 아직 운행을 안 하는 군요. --~

 

그럼 걸어야지요. ^^

걷기에 정말 예쁜 마을입니다.

하기사 사진 오른쪽의 리프트를 타면서 바라보는 것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마을.. 정말 예쁩니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 이런 곳에 살고 싶어집니다.

 

카페와 식당들이 즐비하고..

 

1층은 가게지만 2층과 3층은 작은 집들..

이곳에서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 이제.. 몽템블랑으로 올라갑니다.

(몽블랑은 프랑스에 있는 산이지요? ^^)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아주 오래간만에 포토 동영상베스트에 뽑혔네요

 

 여행베스트는 6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