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유명한 상해 야경을 보러갑니다.
황포강을 따라 달리는 버스..
그리고 차창넘어로 보이는 사람들의 물결..
자리 좋은 곳마다 무지막지한 카메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아쉽게도 개인 여행이 아니라
연수중(?)이기 때문에..
저기서 멋진 야경을 찍는 것은 불가능하고..
하기사 삼각대조차 없습니다. -o-~
더욱이 유람선 타러 가는 길..
NX10과 F3.5 렌즈로...
과연 움직이는 유람선에서 상해 야경을 담아낼 수 있을지..
Canon 5SIS(하이엔드 카메라) F2.8 렌즈로는 불가능했던 유람선 타고 본 해운대 야경..
NX10이 image sensor 크기가 5SIS보다야 크지만.. F3.5이니..
푸서 외탄에 있는 항구..
그런데 헐.. 정말 사람 많습니다. -o-
요즘 중국 어디를 가나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외탄의 부두에서는 매 10분마다 유람선이 떠나고..
마지막 배는 10시에 떠나네요.
타게될 배는 명신5호로 21:30 출발.
연습삼아 주변 빌딩을 찍어봅니다.
삼각대 없어도.. ISO를 높히고 조리개만 F3.5로 다 열어주면 그럭저럭 찍을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움직이는 배를 타게 된다는 것입니다. ㅠㅠ
표 잊어버리면 절대~ 안됩니다. ^^
연습연습~~~
그리고 기나긴 줄.. 줄.. 줄..
제 시간에 떠나기나 하려나..
하지만 신기하게도 거의 제 시간에 떠납니다.
승선하자 마자 좋은 위치 잡기 위해서 후다닥..
어쩔 수 없습니다. ㅋㅋ
명신 5호..
드디어 배는 떠나고..
상해의 야경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제 더 이상 못 사는 중국은 없습니다.
여러번 연습 후 찍은 첫번째 사진..
황포강의 동쪽 푸동지역입니다.
참고로 황포강을 따라 푸동과 푸서로 나뉩니다.
어쨌든 ISO를 800까지 올려야 겨우 1/15 초 정도가 확보됩니다. ㅠㅠ
하지만 아무리 손떨방이 있다고 해도 움직이는 배에서 1/15초로는 선명한 사진은 무리입니다. ㅠㅠ
할 수 없이.. 셔터타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최대한 어둡게 찍습니다.
덕분에 하늘이 새까매졌습니다.. ^^
오.. 저 배 참 대단하군요.
유람선겸 식당이겠지요.
상해의 야경..
홍콩과도 견준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조금은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 필적할만은 합니다.
움직이는 배에서 야경 찍기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순간도 잘 포착해야 하고..
자세도 정말 안정적이어야합니다.
그래도 셔터타임이 거의 확보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사진들이 다 요런 수준입니다.
멀리 보이는 동방명주(東方明珠)
그 주위로 상해의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어둡게 찍다보니 그 화려함을 제대로 담기가 어렵네요.
동방명주는 1991년에 착공하여 1994년 완성된 상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서 용도는 방송탑으로 높이는 468m라고 합니다.
중국 방송회사인 동방명주가 소유하고 있어서 이름이 동방명주입니다.
263m 지점에도 전망대가 있지만 350m에도 태공선이라고 불리는 회전전망대가 있습니다.
동방명주는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는데 3개의 둥근 원형의 모양 때문인듯 합니다.
마지막 원형은 작아서 언듯 잘 안 보입니다만..
이제 유람선이 슬슬 U-turn하려고 합니다.
유람선이 정말 많습니다.
한꺼번에 백대는 떠 있을 것 같습니다. -o-
멀리 보이는 출발지점..
이쪽 야경은 조금 나중에 찍기로 하고..
다시 동방명주쪽으로 이동.. ^^
조금 폼이 나기는 하는군요.
아까보다는 사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역시 많이 찍으면 요령이 생깁니다. ㅋㅋ
강에 비취는 불빛도 도시의 매력을 발산시켜 줍니다.
상전벽해..
아마 상해를 두고 하는 말일겁니다.
다시 푸서로 이동하여 한장
서서히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중..
뭔가 모르게 유럽풍 건물로 치장된 푸서지역..
그런데 왠지 내리려니 아쉽군요.
무단이탈해서..야경 좀 찍고 쉽지만..
얼마나 유람선이 많은 지..
이 상해에서의 야경 경험은.. 못사는 중국만을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일 겁니다.
다만.. 움직이는 유람선 안이라서.. 조금 더 화려한 야경으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F1.8 렌즈 하나 정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아니 F2.0이라도... 그 것도 안되면 F2.4라도.. 아니면 F2.8이라도..
그 것도 아니라면 요즘 나온 NX200이었다면.. ㅠㅠ
명신 5.. 중국어발음은 밍신이군요~ ^^
내렸습니다.
광고는 기아자동차네요~ ^^
호텔로 가는 길..
놀랄 수밖에 없었던 상해의 야경 그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중국의 발전.. 정말 무섭습니다.
그렇게.. 중국 여행도 그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10편은 더 올려야할 듯 합니다. ^^
글/사진 : 제이슨
ps 제가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이웃님들 방문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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