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북해도를 찾았다.
정확히는 북해도의 최남단인 하코다테의 자그마한 공항에 비행기가 내렸다.
지금까지 일본은 혼슈와 큐슈뿐이었다.
동경, 후지산, 사까, 쿄토, 나라, 히메지, 코베, 후쿠오카, 오이타, 벳부, 쿠마모토
따져보니 혼슈와 큐슈는 그럭저럭 돌아본 것 같다.
지도를 보니 아직 안 가본 곳 중에 일본 혼슈의 북쪽인 동북지방과 북해도가 눈에 띈다.
인테넷을 뒤지다보니 대한항공 하코다테 취항 기념으로 판매하고 있는
3박 4일의 하코다테-아오모리 패키지가 눈에 들어온다.. ^^
워낙 패키지를 싫어하는 덕분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는데..
워낙 가격이 착하다. --;
결국.. 당첨!
하코다테 공항은 매우 작았다.
인구 몇십만의 소도시 국제 공항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지만
국내공항의 한 쪽을 막아서 급하게 만든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마 한국인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국제공항은 아니게 될 듯
북해도 최남단의 도시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트라피스치누 수도원이었다.
일본은 종교가 그 뿌리를 내리기 어려운 곳이다.
워낙 지진과 태풍등의 자연재해가 많아서 잡신이 많다.
소위 신사는 바로 이런 잡신을 모시는 곳이다.
따라서 천주교나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물론 막부의 엄청난 박해도 있었지만..
이런 일본에서 수도원은 조금 색다른 공간이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수도원..
성모 마리아상이 보인다. 일본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다.
그런데 비가 온다. --; 그다지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빨간 벽돌의 수녀원.
우리 나라에서는 대수롭지 않겠지만 이 곳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곳임에 분명하다.
수녀들이 직접 만든 과자와 사탕등을 팔아서 한 봉지 사 먹었다.
맛은.. ^^ 보통.
다음으로 찾은 곳은 고료카쿠
고료카쿠는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5각형의 성이다.
그러나 이 성은 막부와 유신군의 최후 격전지로 유명하다.
꽃길을 참 잘 꾸며나서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인 듯 하다.
음.. 배경이.. 찍어놓으니.. 실제 배경은 훨씬 멋있는데.. ^^
인물도.. ㅠㅠ
자.. 그러면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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