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Europe/England(04)

영국#08 - 런던 버킹엄궁의 근위병 교대식

캐나다제이슨 2006. 3. 19. 20:54

넷째날

이제 오늘 포함하여 이틀이 남았다.

5박 6일의 영국 여행.. 조금 억울하다. ㅠㅠ

 

오늘은 어디로 갈까?

영국에 가서 그 것도 런던에 가서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을 안 보면 안되겠지?

부푼 마음으로 아침을 일찍 먹고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듣자하니 일찍 가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서 구경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도착해보니 몇 가지에 놀랐다.

버킹엄궁이 생각보다는 초라하다는 것..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구경하기 좋은 철창살에는 이미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것..

근위병 교대식이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것..

 

어쨌든.. 끼어서 기다릴 까 하다가 철장상을 포기하고 뒤 동상에 자리를 잡았다.

 

창살에 붙을까도 생각했지만.. 걍 멀리서 보기로 했다.

 

조금 지루하다..

메리언은 아직도 시차가 적응이 안되는지 졸린 것 같다. ^^

 

제이슨은 사진 찍을 때 잘 웃을 줄 모른다. --;

앞으로는 잘 웃어야 겠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 더 몰려들고..

 

아무리 피곤해도 무조건 내 계획에 따라주는 메리언이 너무 고맙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됐다.

중요 부분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블로그에는 동영상이 안되네..

아까 창살에 있던 사람들은 다 쫓겨서 옆 창살로..

 

행진은 꽤 멋있었는데..

막상 교대식은 별로~

 

그래도 멀리서 지켜보면서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근위병 교대식은 왼쪽문으로 행진하면서 군악대가 먼저 들어오면 그 뒤로 위병들이 따라오고

궁내에서 교대식이 끝나면 다시 군악대를 따라서 위병들이 오른쪽 문으로 행진해 나간다.

 

점심은 일식집에서 맛있게 먹고..

그런데.. 서빙하는 아가씨들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

 

그날 오후는 마눌님의 손에 이끌리어 여기저기 시내를 쏘다니면서 간단한 쇼핑을 했다.

물론 사진은 없다. --;

생각해보니 그런 사진들도 다 찍어 놓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밤이 되고.. 다시 시내를 헤메인다.

 

음.. 야경은 어떻게 찍는 것인지?

 

삼각대 없이는 야경이 안되나보다.

 

손떨림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최대한 숨을 참고.. ^^

 

멀리 런던아이가 보이고.. 빅벤은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데..

삼각대 생각이 자꾸만 난다.

 

그렇게 아쉬운 네째날 밤을 맞이했다.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