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이제 오늘 포함하여 이틀이 남았다.
5박 6일의 영국 여행.. 조금 억울하다. ㅠㅠ
오늘은 어디로 갈까?
영국에 가서 그 것도 런던에 가서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을 안 보면 안되겠지?
부푼 마음으로 아침을 일찍 먹고 버킹엄 궁으로 향했다.
듣자하니 일찍 가지 않으면 좋은 자리에서 구경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도착해보니 몇 가지에 놀랐다.
버킹엄궁이 생각보다는 초라하다는 것..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구경하기 좋은 철창살에는 이미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것..
근위병 교대식이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것..
어쨌든.. 끼어서 기다릴 까 하다가 철장상을 포기하고 뒤 동상에 자리를 잡았다.
창살에 붙을까도 생각했지만.. 걍 멀리서 보기로 했다.
조금 지루하다..
메리언은 아직도 시차가 적응이 안되는지 졸린 것 같다. ^^
제이슨은 사진 찍을 때 잘 웃을 줄 모른다. --;
앞으로는 잘 웃어야 겠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사람들은 더욱 더 몰려들고..
아무리 피곤해도 무조건 내 계획에 따라주는 메리언이 너무 고맙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됐다.
중요 부분은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블로그에는 동영상이 안되네..
아까 창살에 있던 사람들은 다 쫓겨서 옆 창살로..
행진은 꽤 멋있었는데..
막상 교대식은 별로~
그래도 멀리서 지켜보면서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
근위병 교대식은 왼쪽문으로 행진하면서 군악대가 먼저 들어오면 그 뒤로 위병들이 따라오고
궁내에서 교대식이 끝나면 다시 군악대를 따라서 위병들이 오른쪽 문으로 행진해 나간다.
점심은 일식집에서 맛있게 먹고..
그런데.. 서빙하는 아가씨들이 한국 유학생들이다~ ^^
그날 오후는 마눌님의 손에 이끌리어 여기저기 시내를 쏘다니면서 간단한 쇼핑을 했다.
물론 사진은 없다. --;
생각해보니 그런 사진들도 다 찍어 놓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밤이 되고.. 다시 시내를 헤메인다.
음.. 야경은 어떻게 찍는 것인지?
삼각대 없이는 야경이 안되나보다.
손떨림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최대한 숨을 참고.. ^^
멀리 런던아이가 보이고.. 빅벤은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데..
삼각대 생각이 자꾸만 난다.
그렇게 아쉬운 네째날 밤을 맞이했다.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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