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처음 먹어 본 일본 음식은..
한국의 그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역시 각 나라별로 음식 문화는 분명 다른 것이었습니다.
물론 좁아지는 세계로 인해서~
상호간에 음식 문화로 많이 섞여져 가는 것 같지만..
비록 2박 3일의 짧은 출장이지만
같은 장소를 자주 가다보니..
일본이 마치 한국의 한 지방처럼 느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특히나 오이타의 거리들과 음식점들은.. ^^...
그런데 여기 또 가게 될런지.. ^^
일본은 섬나라이다보니 아무래도 생선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될 수밖에 없을 듯..
첫날 저녁.. 오이타 역에 도착해서 옛날에 자주 찾았던 초밥집을 찾았습니다.
역에서 꽤 가까웠던 것 같았는데 가도 가도 안 나옵니다. --;
포기할까 할 찰나에 드디어 나타난 초밥집 ^^~ 그 유명한(?) 회전 초밥집 "쓰씨메이징"입니다.
가격은 무조건 100엔+5%세금해서 105엔!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 자신은 쓰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날 생선을 못 먹기 때문에.. --;
그렇지만 꼭 날 생선만이 초밥의 재료는 아닙니다.
나의 주 메뉴는 달걀과 삶은 새우 그리고 야채들 ^^
특히 달걀은 정말로 맛이 있고 새우도 한국과 비교해서 정말로 큰 놈을 얹어줍니다.
물론 각종 과일이나 케익들 그리고 야끼 종류들도 있습니다.
메뉴는 천정에도~ ^^ 회전초밥집이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다면 주문해도 됩니다.
쓰씨메이징~ 가격대비 질이 훌륭한 저렴한 회전초밥 Chain점입니다.
그 다음 날 회의가 있기 전에 이른 점심을 라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바로 호텔 옆에 있는 라멘 가게로!
그러나 결국 점심 시간답게 줄서서 기다리다 먹었습니다. --;
정면에서 한장!
한자를 어떻게 읽나 했더니 친절하게 써 있네요.. ^^
간단한 메뉴판! 메뉴는 초 간단!
라멘, 미소라멘, 챠슈(돼지고기라고 생각하면 되나?)멘, 미소차쇼멘. 거기에 크기는 보통과 큰 것.
물론 밥도 작은 것 큰 것 팔아요!
나의 선택은 걍.. 미소라멘! 그런데 조금 짜군.. 살짝 물 좀 붇고..
그런데도 짜군요..
각종 양념을 조금씩 넣고 한장!
회의를 마치고 그날 저녁은 시내로 나가서 서민적인 일본 가게를 찾아 나섰습니다.
음.. 써 놓은 것이 그야말로 이 것 저 것 파는 한국 분식집 수준일 것 같군요..
그야말로 메뉴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
핸드폰은 금지~ 일본은 공공장소는 무조건 핸드폰 금지~ ^^?
왼쪽 상단에 살짝 보이는 것이 오꼬노미야끼(일본식 빈대떡)
그리고 나의 주 메뉴였던 단꼬시루정식.. ㅠㅠ 메뉴 선택에 실패했습니다.
돌아가는 날 비행기 타기 전에 후쿠오카 역 상가 2층 전문식당가를 찾았습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참퐁"을 먹기로 결정! 마침 "참퐁" 전문점 발견!
참퐁! 나카사키의 중국집에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쉬원한 국물에 라면보다 더 많은 건더기들이 한국사람 입맛에 딱 맞는 듯.
한국의 짬뽕과 유래는 비슷하려나? 물론 맛은 전혀 다르지만?
이렇게 이번 출장의 식사도 마감!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돌아오고 나면 그 때의 식사들이 그리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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