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Oceania/Saipan(09)

사이판#07 - 한국 평화기념탑, 일본 최후 사령부

캐나다제이슨 2009. 9. 12. 17:29

아침을 먹고 드디어 둘째날 관광(?)에 나섭니다.

 

오전 비행기의 장점은 역시 충분한 밤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시간에 제 대로 자고 아침 산책까지 하고 나니 밥맛도 좋고 기분이 좋습니다.

 

Beach road가 끝나고 Middle road(chalan pale arnold)와 만나 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 15분 정도 간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하기에는 정말로 좋은 도로입니다.

 

Tanapag 지역이 지나면 왼쪽으로 아쿠아 리조트가 나옵니다.

신혼 부부들이 많이 묶는다고 하네요.

San roque지역을 지나면 왼쪽으로 팜스리조트(구 니코 호텔)이 나옵니다.

조금 더 가면 As matus 지역인데..

Mandi Asian Spa로 유명한 마리아나 리조트가 나옵니다.

 

자.. 이제 부터는 정말로 인가가 없습니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Marianas Country Club이 보이고..

다시 오른쪽으로 높은 절벽이 보입니다.

짐작에.. "자살절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더군요.. ^^

 

그렇게 북쪽 관광지에서 첫번째로 보이는 것은 한국인 평화 기념탑입니다.

 

짠.. 야자수 등장! 

 

차를 대충 세워 놓고..

Toyota Yaris.. 기름은 덜 먹어서 좋은데.. 노 옵션이라서.. --;

다음부터는 아무래도 큰 것으로 빌려야할 듯. ^^

 

 그닥 볼것은 없지만..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여기까지 끌려와서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다시 차를 타고 가다보니 바로 오키나와 위령탑.. 일본인 위령탑이라고 부르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도 그닥 볼 것은 없는 듯 해서 그냥 pass했습니다.

 그리고는 곧 만세 절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거기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직진하니 바로 일본군 최후 사령부가 나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듯.. 차들이 꽤 있네요..

 사람들이 오전에는 관광객이 많다고 렌트할 경우 이 사람들을 피해서 오후에 가면 좋다는데..

 어떤 분들은 오후에 가면 너무 인적이 드물어서 강도(?) 당할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오전에 여기를 왔습니다.

 

흠.. 다시 야자수가 보입니다. ^^

 

여기가 분명히 열대지방은 맞기는 맞나봅니다.

 

어쨌뜬 대충 주차하고.. 길 건너서..

참고로 한국사람들은 오른쪽에 보이는 것 같이 15인승 밴을 타고 다니고

일본 사람들은 대형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러시아사람들은 주로 렌트를 한다고 하고 중국 사람들은? 잘 모르겠네요. ^^

 

 헐.. 저걸 안 치우고 관광상품화하다니...

 

 아름다운 경관 속에 녹슨 대포라니..

 이 곳을 알리는 동판과 멋진 자연..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녹슨 대포..

 

 일부러 판건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인지는 몰라도 요새를 만들었네요.

 

 요새를 지키고 있는 대포들..

 그리고 가운데 있는 넌 뭐니?

 

 저기를 한번 올라가볼까나?

 

 뒤를 돌아보니 탱크(?)도 보입니다. --;

 

 요새로 올라왔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것은 아니고 만든 것이네요.

 

 갑자기 다시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요새에서 바다쪽으로 바라봅니다.

 이렇게 멋진 자연을 속에서 서로 총을 겨누고 죽이고 죽이며.. 집단자살까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세상 어디 에도 임하지 않기를..

 자 그럼.. 멋진 바다를 보러 만세 절벽으로 가볼까요?

 그런데.. 거기서도 우울해질런지도..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