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Oceania/Saipan(09)

사이판#08 - 만세 절벽

캐나다제이슨 2009. 9. 13. 14:01

아까 왔던 길을 잠깐 돌아가서 만세 절벽 쪽으로 향합니다.

 

길안내 표시는 작아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렌트하신 분들 절대로 걱정안하셔도 될 듯..

 

이 곳 만세 절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이판이 점령되기 직전에..

일본군들이 "만세"를 부르면서 바다로 뛰어든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슬픈 사연과는 달리 만세 절벽은 탁 트인 멋진 바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바다를 봅니다. "Welcome to Banzai Cliff"라고 써여 있네요.

 일본군 사령부에서 너무 오래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들 여기를 먼저 가고 일본군 사령부를 들리고들 있는 것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덕분에 한적하게 바다 구경좀 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한장..

 바다가 참 푸릅니다. 그리고 지구는 둥글고.. ^^

 

 풀로 덮힌 왼쪽 절벽은 비경을 보여줍니다.

 파란 바다와 연한 옥색의 바다 그리고 흰 포말이 엮어내는 조화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겁네요.

 

 조금 더 고개를 숙여 찍어봅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들의 조화가 다시 한번 나를 감동시킵니다.

 마치 빠삐용(스티브맥퀸)이 드가(더스틴 호프만)를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그 곳처럼

 정말로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그렇게 잠시 바다를 감상하다가 뒤를 돌아봅니다.

 저 절벽은? 자살 절벽이라는 한이 서린 절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네요..

 자 그러면 저리로 가볼까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