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벌써 사이판에서의 넷째날입니다.
4박5일의 일정은 정말로 짧습니다.
그런데 BLOG를 쓰고 있다보니 신기하게도 벌써 21번째.. --;
처음부터 읽어보니 자질구레하게 자세히도 썼더군요..
처가집이 있어서 자주 방문했던 캐나다도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는데..
겨우 4박 5일 갔다온 사이판은 벌써 21번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어쨌든.. 오늘은 마나가하 가는 날입니다.
팩키지나 가이드 있으신 분들은 알아서 가면 되겠지만..
자유여행하신 분들은 현지 여행사를 통하면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15$를 주고 마나가하 정기선을 타는 것입니다.
또 하나 피에스타 호텔 앞의 Ben&Ki에 가면 스피드 보트를 25$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Ben&Ki의 경우 흥정만 잘하면 아이스박스나 돗자리는 공짜로 빌릴 수도 있지만..
스노클링 셋트와 구명조끼는 빌려야합니다.
그러나 만사 미리 챙기는 것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은 한국에서 또 사이판내 마트에서 저렴하게 다 구해놓았습니다. ^^
참고로 사는 가격이나 빌리는 가격이나 비슷 비슷 합니다.
저희의 경우 코스타월드에서 15$로 정기선을 예약했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픽업해주신 분이 Ben&Ki로 데리고 가시더군요..
아마도 정기선 표를 못구하신 모양입니다.
결국 Ben & Ki에서 사정아닌 사정을 한 덕분에 운 좋게도 15$에 스피트 보트 탔네요~~~~ ^^?
워낙 마가가하가 좋다고 해서 오래 있을려고 했지만..
놀고 있는 렌트카가 아까와서 12:30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들고 계신 것 보이시죠?
빌리지 말고 미리미리 철저하게 준비
호텔 앞 비치갈 때는 호텔에서 담요 빌려주지만 마나가하갈 때는 빌려주지 않더군요.
덕분에 타올까지 모두 겸비.. ^^
그런데.. 자외선 차단되는 상반신 수영복 앞뒤 꺼꾸로 입었음 --;
마나가하섬에 15$에 데려다주신 김부장님!
나이가 꽤 드셨는데.. 정말로 건강하시더군요.
마나가하 가이드도 하시고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강사도 하신다고..
추가 비용도 하나도 안 받고 자리 잡는 것 부터 스노클링까지 열심히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노란색 보트가 바로 Ben&Ki 것입니다.
드디어 탔습니다.
앗! 마눌님 얼굴은 햇빛의 공격을 많이 받았었네요.
김부장님 주장에 의하면 Ben&Ki 사장님이 친구라도 합니다.
운전을 하고 있는 팔만 보이는 사람은 Ben&Ki 사장 아들.. ^^
피에스타와 하파다이 호텔이 뒤로 보입니다.
단, 한가지 걱정은 웬지 날씨가... --;
제법 멀리 왔습니다.
햇살이 나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구름이 너무 많아서 걱정..
그런데.. 다행이도 점점 구름이 걷힙니다 ~~
그렇게 무사히 마나가하에 도착해서 자리잡고 바로 스노클링 시작~
친절하게도 김부장님이 스노클링 요령에서부터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십니다.
소세지까지 가지고 오셔서 물고기도 유도하고..
물론 나도 조식 먹으면서 빵을 가지고 왔지만서리..
그렇게 스노클링 하면서는 스노클링 자체를 즐기느라 사진을 생략 --;
수중카메라 살까하다가.. 그냥 포기.
한참을 놀다가 그래도 사진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돗자리로 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왔습니다.
조심스럽게 열심히 스노클링 중인 마눌님 한장.
가지고 온 빵 열심히 마눌님 앞에 뿌려줬는데..
마눌님 나중에 하시는 말 "이상하게 내 앞에 고기들이 정말 많았어~" --;
정말 물 맑습니다.
울퉁불퉁하게 솟아난 것이 산호입니다.
그리고 검정색으로 길쭉한 것은 해삼 종류라고 하네요.
사진으로 표현이 다 안되어서 그렇지 정말로 물색깔 죽입니다.
마눌님 열심히 스노클링 하는 동안에
그런데... 결국 우려하던대로 비가 옵니다. --;
스콜이기는 하지만.. 넘 시간이 아깝더군요..
비가 개고 난 뒤에 다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녹슨 전쟁의 잔해와 산호 바다" 정도로 제목을 지으면 될까요?
멀리 가라판의 호텔들이 보입니다.
학꽁치라는군요..
새끼 상어도 봤는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수심이 더 낮은 곳은 아예 물 색깔조차 없습니다.
잘 보시면 여기서도 물고기 보이실 겁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가온 선착장이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1분도 안 틀리고 약속시간에 온 스피드 보트
한국말 아주 조금하는 Ben&Ki 사장 아들입니다. ^^;
정기선도 도착해서 사람들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다시 사이판으로..
돌아갈 때는 바로 하파다이 호텔 앞 비치에 내려다줘서 아주 편했습니다!
마나가하를 뒤로 하고..
사이판을 바라보면서
그런데 마눌님 갑자기 영어(?) 연습?
오른쪽~
왼쪽~
안녕 마나가하
그런데.. 스피드 보트 은근 재미있더군요.
운짱이 그래도 서비스한다고 빙~ 돌아서 조금 오래탔는데도 너무 짧더군요.
그렇게 너무나 아쉽게 마나가하와 헤어졌습니다.
혹자는 사이판에 와서 마나가하를 가지 않으면 "가나마나" 섬이 된다고 하더군요. --;
그 정도로 필수 코스인 것을 인정해야할 듯 합니다.
자 그럼.. 점심 먹으로 갑시다!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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