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Oceania/Saipan(09)

사이판#30 - 남국의 여행 : 맛있는 음식, 식사 그리고 식당

캐나다제이슨 2009. 10. 19. 22:51

이제 사이판 여행도 끝나갑니다.

4박 5일. 조금은 아쉽습니다.

8박 9일 정도면 각종 옵션도 다 해보고 원주민들 사는 동네도 여기저기 기웃거려볼텐데..

그래도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중에 하나겠지요?

 

오늘은 4박 5일 동안 먹은 것들을 기억해보려고 합니다.

여행가서 또 하나의 즐거움은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

또 혹시 압니까?

비록 맛집 탐방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런지..

(덕분에 지금까지 쓴 글들에서 쓰인 사진들과 중복되는 것이 몇 장 있습니다. --;)

 

먼저 하파다이 호텔에서 먹은 조식입니다.

내용물은 미국의 Inn이나 Motel에서 주는 아침 수준이지만..

그래도 탁 트인 곳에서 아침을 먹기 때문에 기분이 좋습니다.

바다쪽에 위치한 식당은 서향이기 때문에 아침에는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뻥 뚫린 전경을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

 

 소제지와 베이컨, 밥과 빵, 싱싱한(?)야채와 데운 야채, 그외에도 미소국, 나또, 김, 쥬스류.. 등

 그래도 대충 갖출 것은 갖췄습니다.

 사람마다 틀리기는 하겠지만 사실 아침은 이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듯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사이판은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재료를 수입합니다.

 그리고 그 주 수출국이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

 물론 일본이나 필리핀등에서도 수입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이판까지 와서 우리나라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이지요.

 

 도착한 날 저녁은 캐피털 힐에 있는 커피케어에서 먹었습니다.

 

  수제 햄버거와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샐러드는 신선하고 좋았지만 메인이 조금 느끼했고 가격대비 맛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문한 아이스티가 사이판 날씨와 딱 맞아서인지 식사할 때마다 계속 주문해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으면 풍경하나만은 멋있기는 합니다. ^^

 

 둘째날 점심은 가라판에 있는 타이하우스에서 먹었습니다.

 

 가라판 남쪽의 타이하우스가 있고 조금 더 남쪽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이하우스가 있다고 하는데..

 남쪽의 타이하우스는 결국 못 찾았고 그냥 가라판 남쪽의 이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왼쪽에 하파다이 호텔 보이시나요?

 하이야트나 피에스타에서부터는 걸어오기 힘들지만 하파다이에서는 걸어올만도 한 것 같습니다.

 단.. 양산 필수! ^^

 물 웅덩이는 방금 전에 스콜이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

 

 내부 분위기는 빨간색~ 입니다.

 

  점심은 간단한 뷔페식인데..

  음식이 바로바로 공급되고 맛 또한 중국음식이나 베트남음식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마눌님 맛 있게 드실 때 몰래 한장.

 

  둘째날 저녁하고 넷째날 저녁은 가라판의 파세오 드 마리아나에 있는 모비딕에서 먹었습니다.

  또 간 것은.. 나눠준 쿠폰이 아까워서.. ^^ 라기보다는 음식 맛이 괜찮아서 입니다~

 

  모비딕은 컨트리하우스와는 같은 주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컨트리하우스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유명하다는(?) 햄버거스테이크를 시켜보았고 두번 째는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마눌님은 두 번 모두 랍스터 드셨습니다. ㅠㅠ

 

 맛있게 랍스터 드시는 마눌님.

 통째로 한 마리는 5X$고.. 이건 조금 싼 3X$짜리 요리.

 물론 이건 메인 요리이고 그 전에 빵도 줍니다.

 모비딕은 양식도 해물 요리도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는 식당으로 추천할만합니다. ^^ 

 단, 햄버거 스테이크는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셋째날 점심은 역시 가라판 피에스타 호텔 바로 뒤에 있는 긴파치에서 먹었습니다.

 

 하파다이 호텔의 TV 광고에도 계속 나오는 사이판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일식집이라는데..

 저는 우동 먹고 마눌님은 오늘의 점심(점심 special)을 드셨는데.. 생각보다 별로 였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고 또 메뉴 따라 다르겠지요.

 

셋째날 저녁은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가라판 야시장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다시 태국 음식을 먹었고.. 5개 5$

 

 마눌님은 중국식을 먹었습니다. 6개 5$

 가라판 야시장 꼭 경험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넷째날 점심은 가라판 파세오 드 마리아나에 있는 코코나데이에서 먹었습니다.

 

 사장이 직접 바다에 나가서 생선과 해산물을 잡아온다고 합니다.

 

 이날 점심이 끝나기 직전에 가서 마지막 손님으로 먹었습니다.

 진짜로 우리 주문이 끝나고 바로 점심 운영 끝내더군요. ^^

 

 저는 점심 special을 먹고 마눌님은 해산물볶음 드셨는데..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 식사 찍는 척 하면서 마눌님 한장.

 참고로 사이판 가라판의 모든 식당들은 점심 special을 운영하는데.. 5~10$ 사이로 제공합니다.

 

 떠나는 날 점심은 DFS 갤러리아 뒤에 위치한 니코켄에서 먹었습니다.

 

 지나치기 싶습니다. --;

 

 니코켄 메뉴판입니다. 당근 한국어 메뉴도 있습니다.

 마눌님이 돈코츠 라멘 먹고 싶다고 주인 아저씨에게 이야기해보았으나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마눌님은 미소챠슈(일본식 된장 돼지고기 라면)멘~

 마눌님 기도할 때 몰래 한장.

 

저는 시오네기(소금 파 라면)멘입니다. 정말 맛 있습니다~ 강추입니다.

 

참고로 식당이나 상점에 가면 사이판 관광안내에 관한 여러가지 책자들이 있는데..

자세히 보시면 쿠폰들이 꽤 있습니다.

니코켄 역시 쿠폰을 가지고 가면 달걀 반개 얹어줍니다. ^^

또한 대부분의 식당은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언어 실력이 딸리시는 분들도 그리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도움이 조금 되실 것 같나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