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 5일제 덕분에 토요일은 이제 특근입니다.
덕분에 사무실은 한적..
비록 앞 산은 공사로 인해 이미 산의 모습을 벗어버린 지 오래지만..
그래도 여유있게 카메라를 들고 점심 산책을 하고 싶은데..
날씨가 산책을 허락할 수준이 아니네요 ^^
그런데.. 꽤 멋있는 하늘.. ^^
그러나 점심 시간이 되자..
하늘은 산책을 하라고 하네요~
맑게 개였습니다. ^^
자 그럼 출발!
어느 때처럼 카메라 들고~
이 불쌍한 나무들은?
산 위에 왠 크레인이?
지금 이 크레인이 무엇인가를 옮기고 있습니다.
소나무들..
추울텐데..
어디론가 이사를 가기 위해 뿌리의 대부분을 짤리운 채 동동 메어져 있네요.
두 그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도 저기도..
소나무를 싣고 갈 트럭들도 대기 중..
한 두대가 아니군요..
이렇게 산의 한 쪽은 허물어져 내려버렸습니다.
무엇인가 허탈한 마음에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산 길도 트럭이 지나가는 길로 바뀌어버리고..
산 여기저기에 포크레인들이.. 산을 없애고 있습니다.
성모마리아상이 있던 자리..
이제는 산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곳..
산 주인은 소나무도 팔고.. 흙도 팔고.. 사유재산이니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래도 씀쓸함이 남네요..
회사로 돌아오니 회사내에 잘 꾸며진 소나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소나무들이 이사를 가는 것이네요..
유리 창 밖으로 찍은 앞산..
저 산을 십 몇년째 보았었는데.. 이제 산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제 마음이 않 좋을까요?
옛날 모습을 보시기 원하시면..
http://v.daum.net/link/4486854 이나 http://blog.daum.net/jayslee/18120491를 click해주세요.
글/사진 :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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