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강원도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 항구 대포항

캐나다제이슨 2010. 3. 7. 23:00

하조대를 빠져나와 약간은 이른 점심을 먹고자 대포항으로 갑니다.

 

동해안에는 다른 멋진 항구들이 많지만

비록 관광지화되었다고 하더라고 자꾸만 대포항을 찾게되는 이유는..

그 곳에 가면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적한 곳도 나름 멋스러움이 있지만..

아무래도 항구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야.. ^^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대포항은 관광지라서 주차장이 넓다는 것이 좋습니다.

대포항의 모습..

각종 가게와 횟집들.. 그리고 포구..

주차 요금은 그리 싸지 않기 때문에.. 빨리 빨리 걷습니다. ㅎㅎ

걸음을 재촉하는 제이슨과 메리언.. ^^

 

대포항에 오면 이렇게 사람들이 붐빈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물론 너무 많으면 그렇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느 정도 있어야 여기까지 온 맛이 납니다~

 

명태 코다리를 고르는 제이슨과 메리언..

우리 나이 벌써 40대 후반.. 인생은 정말로 활 떠난 화살같이 빠른 속도로 나아갑니다.

이제보니 제이슨 겉옷에 무엇인가 잔뜩 묻었습니다. --;

 

곧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갈 생선들..

호객하시는 분들을 뒤로뒤로하고.. 계속 구경만 합니다.

 

갑자기 일본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활어로 회를 뜨지만 일본에서는 활어를 쓰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생선회를 약간 숙성해서 먹는 개념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포항 가장 깊은 곳.. 바닷가가 아닌 건물측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멀수록 바닷가에서 멀수록.. 아무래도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ㅎㅎ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통해 대포항을 바라봅니다.

이상하게 어선들만 보면 가슴이 짠~ 해옵니다.

그렇다고 우리 들 중 그 누구도 어촌 출신은 아닙니다만.. ^^

 

자.. 나왔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런데.. 제이슨은 회를 못 먹습니다. --;

 

가족들이 회를 즐겁게 먹는 동안 제이슨은 주변 반찬만 먹습니다. --;

 

 몸을 내어준 생선들은 이렇게 마지막 뼈까지 동원해서 온 몸으로 우리들의 피와 살이 되었습니다. ^^

 

 글 : 제이슨 / 사진 :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