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

Korea/부산

부산#01 - KTX 타고 12년만에..

캐나다제이슨 2010. 3. 17. 21:12

지난 연휴에 KTX 타고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기억을 더듬으면서 짧았던 추억을 써봅니다.

 

지난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이번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다고 판단 고민하던 중에~

간만에 "기차 여행"을 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그래서 난 결론이 아직 한번도 안 타본 KTX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고민하다가 12년간 가보지 못한 "부산".. 그래야 KTX 탄 기분이 날테니까요~

 

그런데.. KTX 너무 비쌉니다.

혼자라면 몰라도 여럿이 가면 승용차가 더 싸네요.

그래도 기차여행은 기차여행만이 줄 수 있는 묘미가 있다라고 믿으면서..

 

살고 있는 수원에는 KTX가 정차를 하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광명역으로 갔습니다.

 

광명역은 한번 놀러온 적이 있기는 하지만..

KTX를 타러 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광명역을 처음 본 것은 우연치 않게 몇해 전 일본 출장 갔다 온 다음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던 중..

버스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졸다가 밖을 내다보니 처음 보는 새로운 공항 터미널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아직도 인천인가? 그런데 이런 터미널은 언제 생겼지? 아니면 김포에 새로 생긴 터미널인가?

한참을 어리둥절하다가 보니.. 바로 광명역이었습니다. --;

출장 갈 때는 아직 개통이 안되었었는데 출장에서 돌아올 때는 개통을 해서 버스 노선이 광명역 경유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개통한지 꽤 되었지만.. 인천 공항 터미널처럼 깔끔합니다.

2001년도 일본 쿄토에 갔을 때.. 교토역을 보고 무척 놀랐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광명역도 꽤 그럴싸 합니다.

 

1/150 축척모델입니다.

 

서울로부터는 지하철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나섰기 때문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개찰구.. 그런 것 없더군요. --;

참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자.. 기차가 들어옵니다. ^^

 

드디어 KTX타고..

 

12년만에 부산에 갑니다. ^^

 

KTX는 순방향석과 역방향석이 있는데..

다행이 순방향석이 남아 있어서 똑바로 앉아서 갔습니다. ^^

확실히 소문대로 좌석이 좁기는 좁은 것 같습니다.

최근 KTX2는 좌석회전도 되고 좌석 사이도 넒어졌다고는 하는데.. 가격은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사진상으로 잘 안 보이시기겠지만.. 모니터 좌상귀에 현재 속도를 표시해줍니다. 301KM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막상 차장의 풍경은 그다지 빠르다는 느낌이 없네요.. ^^

군것질거리와 도시락도 팔기는 하는데.. 비쌀 것 같아서 미리미리 준비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2시간 반..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군것질 거리를 즐기며 또 차장밖 풍경을 즐기며 시간은 잘도 갑니다.

그런데 중간에 표 검사도 없고.. 빠져나올 때도 그냥.. 쑥~~

촌놈이 다 되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12년 사이에 부산역의 모습.. 완전히 바뀌었군요. ^^

 

자 어디로 갈까요?

 

글/사진 : 제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