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족의 민속춤을 관람하고..
드디어 화련에 온 주 목적인..
태로각(太魯閣:현지명 타로코, 또는 타이루거) 협곡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태로각이라는 이름은..
타이야르 부족의 용감한 추장 이름이었던 타로코에서 연류되었다고 합니다.
아슬아슬한 계곡을 따라 버스가 올라가는데..
길은 거의 좁은 외길..
버스 기사끼리 무전을 하면서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서로 양보하면서..
교묘하게 일방통행을 합니다.
그 사이 버스 창가를 통해 펼쳐지는 비경..
이 협곡의 길이는 무려 19KM..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강의 흐름에 따라
침식 작용에 의해 깎여져 좁은 협곡을 이룬 지형이라는데..
과연 타이완 사람들이 세계 7대 비경이라고 주장할만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흐립니다. ㅠㅠ
타로코 국립공원..
좁은 틈을 비집고 주차를 마친 버스에서 내리자..
눈 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몇 걸음 더 걸어가다가..
날씨가 흐려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
저 다리를 건너가면 태로각족의 영토라고 합니다.
옛날.. 아미족과 태로각족 사이에 전쟁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아미족 사람들이 길을 잘 못 들어 여기까지 들어오면 영락없이 태로각족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하네요.
뒤를 돌아보니.. 저 계곡을 버스타고 올라왔습니다.
길은.. 저렇게 돌로 된 산에다가 동굴을 뚫어서.. --;
열심히 촬영중인 메리언..
메리언이 찍은 사진이 훨씬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메리언 사진)
아쉽게도 짱한 날이 아니라서.. 사진 초보들에게는 아쉬운 조건입니다.(메리언 사진)
자.. 계속 길을 따라 걷습니다.
도로는 이렇게 한 쪽 산을 뚫어서 만들었습니다. --;
조금 걷다가 뒤 돌아보니.. 아까 그 다리가 이제는 뒤로 보입니다.
참.. 다리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 장개석국민당 정부가 노력을 많이 했다는데..
덕분에 이렇게 관광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사를 하다가 죽었다고 하네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점점 아찔해집니다.
사실.. 이제부터가 연자구(燕子口:현지명 옌쯔커우)의 시작입니다.
멀리 보이는 태로각 다리..
그리고 서서히 정체를 들어내는 연자구들..
계곡은 점점 깊어지고..
왼쪽으로 보이는 저 정육면체는 어째 인공적인 것 같습니다만..
멋진 비경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지만 어째.. 각도도 안 나오고..
열심히 사진 찍는 메리언..
이렇게 바닥에는 묘한 색깔의 물이 흐르고..(메리언 사진)
대리석인지.. 옥인지..
돌로된 절벽에는 신기하게도 구멍들이 숭숭숭..
강물 색깔은 묘하고..
어떤 날은 옥색 물 빛이라는데.. 오늘은 너무 탁하네요.
그만 돌아갑니다.
구멍들 어떻게 봐도 참 신기합니다.
실제로 제비는 못 봤네요. ㅎㅎ
버스들은 저 멀리 주차해 있고..
사진은 도대체 어디에다가 촛점을 맞춘 것인지..
이제 다음 비경을 보러 갑니다.
글 : 제이슨, 사진 : 제이슨/메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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